알 수 없는 학대를 가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극적으로 탈출한 소녀 루시. 목숨은 겨우 건졌지만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하지 못한 채 매일 악몽을 꾸며 괴로워하는 루시는 또래인 안나의 따뜻한 우정과 사랑으로 점차 회복되어 간다. 그리고 15년 뒤……
외딴 집의 평범한 가족의 행복한 아침시간. 누군가 벨을 울리고 문을 여는 순간, 이 가족에게 참혹한 총격이 시작되는데……
잊을 수 없는 기억, 절대 멈출 수 없는 복수. 하지만 이것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제작노트
넝마주이가 된 속옷만 입은 채, 한 소녀가 겁에 질려 거리로 뛰어나온다. 정체모를 사람들에 의해 이유도 없이 끔찍한 고문을 당한 후 심각한 정신적 쇼크를 입은 소녀 루시가 마음을 연 유일한 사람은 또래 소녀 안나. 그리고 10여년이 흐른 후, 성인이 된 두 소녀는 루시의 인생을 악몽으로 만들어 버렸던 바로 그 사람들을 향해 복수의 총구를 겨눈다.
파스칼 로지에의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지난 몇 년 간 호러 영화에 대한 열정과 재능으로 무장한 신세대 호러작가들이 매해 화제작을 내놓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프랑스 호러영화의 진가를 보여준다. 고어 영화 특유의 시각적 폭력은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질끈 감아버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완성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영화의 현기증 나는 진짜 공포는 선혈이 낭자하는 신체 훼손 그 다음에 찾아온다. 중반 이후 놀라운 반전으로 시작되는 이 복수극의 새로운 국면은 단순한 신체 유린의 잔인함을 넘어선다. 한 인간의 신체와 정신에 대한 철저한 파괴. 그것은 과연 문명과 신념이라는 이름 아래 합리화 될 수 있을까? 영화는 폭력 그 자체보다 더 끔찍한 폭력의 합리화라는 철학적이기까지 한 질문을 던지고 그 나름의 대답을 던진다. 그리고 그 대답에 대한 판단은 순전히 관객의 몫으로 남겨진다. 그러나 동의하건 그렇지 않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불편하다 못해 온몸에 진이 빠져버릴 정도로 기분 더럽긴 마찬가지다. (박진형)
그외 출연진
캐서린 버긴 Catherine Begin(마드모아젤)
줄리엣 고셀린 Juliette Gosselin(마리)
로버트 투핀 Robert Toupin
패트리샤 툴라슨 Patricia Tulasne
마이크 처트 Mike Chute
Louis Thevenon
감독 소개
파스칼 로지에 Pascal Laugier
파스칼 로지에프랑스 영화광이자 판타지 장르 애호가인 그는 몇 편의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고 <천사의 속삭임>(2005)이라는 장편영화로 데뷔했다. 그의 두 번째 영화인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2008) 는 프랑스 검열에서 또 한 번 논의를 일으켰다.
2009.07.18 00:00 흙 부천시청 2009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심야상영 메트로랑
파스칼 로지에 Pascal Laugier
독 The Pot 2008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Martyrs 2008
로스트 맨 A Lost Man / Un homme perdu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