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18] 시크릿 2009 |
추천 0 비추 0 조회 1267 |
 |
|
시놉시스
형사의 아내, 그녀가 남긴 살인의 흔적
모든 증거가 그녀를 지목한다!
악명 높은 조직의 2인자가 칼에 수 차례 찔린 채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 출동한 성열(차승원)은 범인이 남긴 듯한 유리잔의 립스틱 자국과 떨어진 단추, 귀걸이 한쪽을 찾아내고 충격에 빠진다. 범인의 흔적들이 오늘 아침 외출 준비를 하던 아내(송윤아)의 입술 색깔, 아내의 옷에 달려있던 단추, 아내의 귀걸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라이벌이자 파트너인 최형사의 눈을 피해 본능적으로 증거물을 모두 없애는 성열. 그는 사건 당일 찾아온 여자를 봤다고 증언하는 결정적 목격자마저 협박해 빼돌린다.
“우리 내기나 한 번 할까? 누가 빨리 잡는지!”
죽은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된 강력반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피해자의 친형이 바로 칠성회의악랄한 보스 재칼(류승룡)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재칼은 경찰을 비웃으며 직접 범인 사냥에 나설 것을 선언하고, 수사를 할수록 높아지는 아내의 살인 가능성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성열은 재칼의 가담으로 인해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아내는 사건 당일 알리바이에 대해 끝내 입을 열지 않고, 급기야 성열은 또 한 명의 용의자인 전과 3범의 석준(김인권)을 범인으로 몰아 체포하기에 이른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누가 무엇을 감추고 있는가!
아내의 살인 흔적을 은폐하기 위한 성열의 다급한 움직임은 그의 약점을 잡기 위해 혈안인 최형사의 시선을 끈다. 석준이 범인이 아님을 아는 재칼 역시 성열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압박 속에서 아내를 해외로 도피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던 성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결정적 증거물을 가지고 있으니 거래를 하자고 제안하는 의문의 목소리. 전화 속 목소리는 경찰과 재칼에게 범인의 얼굴이 지워진 사건 당일의 CCTV 테이프를 동시에 보내고, 자신의 말대로 하지 않으면 CCTV 속 얼굴을 공개하겠다며 성열을 협박 하는데…
제작노트
흥미진진한 설정, 탄탄한 시나리오로 승부한다!
<세븐 데이즈> 원작 윤재구 감독의 두 번째 스릴러 <시크릿>
개봉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세븐 데이즈>의 시나리오 작가 윤재구 감독이 두 번째 스릴러 <시크릿>으로 돌아온다. 스릴러의 본고장 미국에 당시 최고가로 수출된 <세븐 데이즈>의 시나리오 이후, 윤재구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시크릿>의 시나리오 역시 윤재구 감독 특유의 정교한 플롯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빛을 발하는 스릴러다. ‘형사가 살인 사건 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한다’는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하는 <시크릿>의 시나리오는 그 동안 ‘스토리텔러’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온 윤재구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미 제작 단계에서부터 충무로에서 ‘물건’으로 통해왔다. 머리 속에서 이야기를 창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시크릿>은 타고난 이야기꾼 윤재구의 진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영화계 ‘스릴러 드림팀’이 뭉쳤다!
<세븐 데이즈> 시나리오 윤재구 각본&연출
<추격자> 촬영 이성제
<범죄의 재구성><타짜><세븐 데이즈> 편집 신민경
<세븐 데이즈>의 시나리오 윤재구 감독을 필두로 뭉친 <시크릿> 제작진은 ‘스릴러 드림팀’이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과 실력을 자랑한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윤재구 감독의 시나리오에 시각적인 역동성을 부여하는 역할은 <추격자>의 이성제 촬영감독이 맡았다.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를 거쳐 <시크릿>에 임한 이성제 감독의 카메라는 거칠고 땀냄새 나는 <추격자> 스타일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역동적인 카메라워크로 복잡하게 얽힌 스토리를 정교하게 담아냈다. 단 한 프레임, 단 몇 초의 타이밍을 결정하는 신민경 편집기사의 탁월한 감각은 <시크릿>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이미 <타짜><범죄의 재구성><세븐 데이즈> 등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 특히 인정받은 그녀의 뛰어난 편집감각은 하나의 사건을 둘러싸고 각각의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히는 스토리에 단 한 순간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스릴러 드림팀’의 대활약은 올 연말, 극장 스크린에서 <시크릿>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과감한 도전
‘형사’ 차승원, ‘살인용의자’ 송윤아 스릴러의 주인공으로 변신!
188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차승원이 <시크릿>을 통해 스릴러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평소 흥행작을 골라내는 치밀한 선구안으로 유명한 그가 배우 생명을 건 변신을 꾀할 작품으로 <시크릿>을 선택한 것. 차승원이 연기하는 성열은 수사 중이던 살인사건 현장에서 자기 아내의 흔적을 발견하는 형사다. 차승원의 설명을 빌리면 ‘무방비 상태에서 어퍼컷을 맞는’ 캐릭터. 형사와 남편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는 성열은 복잡한 내면연기와 몸으로 뛰는 연기가 모두 필요한 고난이도 캐릭터로, 차승원은 <시크릿>을 통해 스릴러 주인공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평소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송윤아 역시 ‘살인용의자’로 지목되는 형사의 아내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미스테리를 간직하는 캐릭터답게, 한 층 깊어진 눈빛으로 스크린을 장식할 ‘무서운 윤아씨’의 변신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류승룡, 김인권, 박원상, 오정세, 정인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분한 최강 캐스트의 거침없는 열연!
류승룡, 김인권, 박원상, 오정세, 정인기… 탁월한 연기력은 기본, 자신만의 개성과 강렬한카리스마로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는 화려한 출연진은 많은 이들이 <시크릿>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죽은 조동철의 형이자 악랄한 조직보스 ‘재칼’ 역을 맡은 류승룡은 직접 범인의 뒤를 쫓으며 차승원과 송윤아 부부를 궁지로 몰아 넣는다. 분노에 휩싸여 포효하는 재칼의 엄청난 에너지와 카리스마는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해운대>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김인권은 살인사건의 첫 번째 용의자로 <해운대>와는 정반대 캐릭터를 맡아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꾀한다. 영화와 연극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배우 박원상은 차승원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최형사 역을 맡아 사사건건 차승원의 뒤를 캐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눈엣가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팬들에게는 낯익은 얼굴인 오정세는 유일한 목격자를, 정인기는 <추격자>에 이어 차승원이 의지하는 형사 반장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렇듯 한 편의 영화에서 만나보기 힘든 카리스마 넘치는 출연진의 거침없는 열연은 <시크릿>의 또 다른 매력이 될 것이다.
윤재구 감독의 ‘세이빙 4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시크릿>
“1, 2편은 스릴러, 3편은 휴먼, 4편은 SF가 될 것이다”
<시크릿>은 윤재구 감독이 구상한 총 네 편의 시리즈 중 <세븐 데이즈>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그가 ‘세이빙(saving) 4부작’이라 이름 붙인 네 편의 연작은 누군가를 ‘구해야’하는 상황이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하지만 각기 다른 내용과 장르를 가진 작품들이다. <세븐 데이즈>가 유괴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살인마를 변호해야 하는 변호사의 이야기였다면, <시크릿>에서는 살인용의자 아내를 구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는 형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 설정의 연속선상에서 3편은 친구를 구하는 호러가 결합된 스릴러, 4편은 지구를 구해야 하는 SF 성격의 스릴러가 될 예정이다. “1, 2편은 정통 스릴러지만 3편은 스릴러에 호러가 결합되고, 4편은 스릴러에 SF가 결합 될 것이다”라는 것이 오래 전부터 ‘4부작’을 구상해 온 윤재구 감독의 설명. 하나의 공통된 테마를 가지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뿐 아니라, 한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을 구상하는 대신 네 편의 이야기를 동시에 머리 속에서 그려나간다는 점 역시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윤재구만의 독특한 작업 스타일이다. 윤재구 감독은 내용이 전혀 다른 자신의 4부작에 한 가지 공통점을 새겨 넣었다.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그것. <세븐 데이즈>의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었던 ‘성열’과 여주인공의 이름이었던 ‘지연’은 <시크릿>에서도 각각 차승원과 송윤아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성공적인 스릴러의 조건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스토리!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의 야심작 <시크릿>
올 여름 한국 극장가를 강타했던 쓰나미 열풍을 만들어낸 장본인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의 흥행 감독이자 제작자로 JK필름을 이끌고 있는 그에게 <시크릿>은 제작에 도전하는 첫 스릴러다. 이제껏 여러 편의 흥행작을 연출, 제작해온 그가 꼽는 성공적인 스릴러의 조건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스토리다. <시크릿>의 시나리오를 읽은 첫 느낌을 “강렬했고, 충격적이었다. 단숨에 읽었다”고 설명하는 그가 “(이 작품은) 무조건 들어간다”고 확신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시크릿>의 시나리오였다. 제작단계에서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바로 스탭구성이었다. “시나리오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스탭들로 ‘스릴러 드림팀’을 만들어서, 최고의 웰메이드 스릴러를 한 번 만들어보자”는 것이 제작자로서 그가 세운 목표였기 때문이다. <해운대> 이후 윤제균 감독이 제작자로서 또 한 번 야심차게 내놓은 <시크릿>은 12월 3일, 그 실체를 드러낸다.
Staff’s Choice
<시크릿>의 제작진이 꼽는 영화 속 명장면 3
윤재구 감독이 꼽은 명장면
#106. EXT. 폐공장 차 안/차 밖. 밤
차 유리를 통해 쇠파이프를 들고 몰려드는 청년들의 모습이 보인다. 성열의 이마에서 다시금 피가 흘러내린다. 점점 차 주위로 몰려드는 재칼 일행들. 모두 재칼의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
지연 무슨 얘길 듣고 싶어?
성열 (목소리가 떨린다) 우리한텐 두 가지 방법이 있어. 하나는 내가 모든 걸 알고 있는척하면서 널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야.
지연 (울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방법이네. 깔끔하구…
성열 근데 난 아직 확실히 몰라. 니가 말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겠어!
지연 두 번짼 뭐야?
성열 (복받친다) 이젠 시간이 다 됐다는 거… 더 이상 도망칠 데가 없다는 거… 너랑, 나랑 이제는 진실을 말해야 된다는 거… 그걸 우리가 깨닫는 거야…
지연 그것두 좋은 방법이네…
“원래 시나리오를 쓸 때 하나의 장면에서 먼저 시작한다. <시크릿>에서 맨 마지막에 주인공 남녀가 차 안에서 서로 진실을 말하는 장면이 있다. 외부에서는 조폭들이 차를 부수고 테러를 하는 가운데, 악조건 속에서 진실을 말하는 장면을 떠올리고 거꾸로 나머지 살을 붙여 나갔다. 한 사람의 남편과 한 사람의 와이프. 그들이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맨 마지막에 악조건 속에서 말하는 순간, 그 순간에서 영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어떻게 영상으로 옮길 것인지 많이 고민했다.” ? 윤재구 감독
Production Episode
매서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양동에 위치한 실제 폐공장에서 장장 11일간 극중 후반부하이라이트인 폐공장 장면의 촬영이 진행됐다. 1월 4일 촬영된 106씬은 외부의 물리적인 폭력 앞에서 극단으로 치닫던 성열과 지연의 내면적 대립이 고백으로 이어지는 장면이다. 폐공장 촬영 회차가 더해 질수록 스탭들과 배우의 모습은 점점 초췌해져 가고, 연결을 맞추기 위해 번갈아 가며 차량 유리와 문짝, 배터리를 교체하느라 제작팀은 정비공 버금가는 손놀림을 보여주었던 장면. 류승룡이 피로 회복제와 드링크를 준비 하여 스탭들에게 나누어 주고, 출출한 새벽엔 송윤아가 맛있는 떡을 사와 지쳐있는 스탭들의 힘을 돋워준 날이다.
이성제 촬영감독이 꼽은 명장면
#58. INT. 국악원. 복도. 저녁
사람들 속에 섞인 지연이 서둘러 걷는다. 지연, 복도 코너를 돌면, 경호를 끌고 오는 재칼의 모습이 보인다. 경호가 지연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지연, 반대쪽 코너를 돈다. 황급히 재칼 일행이 사람들을 헤치며 지연을 쫓는다. 지연 서둘러 가는데 누군가 ‘홱’ 지연을 낚아챈다. 성열이다. 성열, 지연을 데리고 서둘러 엘리베이터 쪽으로 간다. 재칼 일행이 서둘러 뒤를 쫓는다.
“<추격자>의 김윤석과 하정우의 달밤 골목 추격씬에 이어 <시크릿>에도 추격씬이 등장한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가 잡히면 안 되는 사람(재칼)에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추격 당하는 지하 공연장 장면이다. 추격의 끝에는 재밌는 사건도 기다리고 있고, 미리 비디오로 모든 컷을 한 번씩 찍어본 후에 실제 촬영에 들어간 장면이라 마음에 들게 잘 나온 것 같다.” ? 이성제 촬영 감독
Production Episode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총 6회 차에 걸쳐 촬영된 국악원 추격씬은 크랭크인 전 비디오를 이용해 100% 사전촬영, 편집을 진행해 본 후 실제 촬영에 들어간 장면이다. 총 8개 씬 232개에 달하는 컷으로 이루어진 추격씬은 이성제 촬영감독이 밝혔듯 ‘수학적으로 정교한’ 촬영이 필수적이었다. 때문에 영화에서는 이례적인 사전 리허설 촬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엄청난 촬영 분량을 6회차 안에 차질 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재칼 류승룡 일당과의 몸싸움 씬에서 액션 연기에 몰입하는 차승원의 열정이 돋보였으며, 사정없이 주먹을 날리는 재칼 류승룡의 실감나는 연기로 조연들이 고난(?)을 겪기도 했다. 차승원과 류승룡이 맞서는 장면에서 차승원의 웃음보가 터져 NG가 반복되는 바람에 스탭들 모두 잠시 피곤을 잊은 날이기도 했다.
신민경 편집기사가 꼽은 명장면
#73. EXT. 골목. 밤
성열이 골목 안으로 들어선다. 일렬로 차들이 길게 주차되어 있다. 차 보닛 위를 때리는 빗방울들이 장엄한 피아노의 레퀴엠 같다. 비에 흠뻑 젖은 성열, 신경을 곤두세우고 인기척을 살핀다. ‘후다닥’ 반대편 주차된 차 쪽에서 누군가 뛰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반사적으로 성열도 그쪽으로 몸을 날린다. 순간 ‘퍽!’ 성열의 머리를 강타하는 각목. 성열, 바닥에 쓰러진다. 성열의 머리를 강타한 누군가가 가방을 들고 어둡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간다. 비틀거리며 일어선 성열도 급히 쫓아간다. 성열이 골목 입구로 들어가는 순간, 팔이 ‘쑥’ 나와서 성열의 얼굴에 총을 겨눈다. 얼굴은 어둠에 갇혀 보이지 않는다. 오직 곧장 뻗은 팔 만이 성열의 얼굴에 총을 겨눈다. 기쁜 숨을 몰아 쉬며 자신의 머리를 겨눈 총을 바라보는 성열. 세차게 내리는 비가 성열 얼굴의 상처에서 나는 피를 씻겨낸다. 잠시 정적이 흐른다.
성열 쏴도 좋으니까 테이프를 줘!
“비 씬. 비 내리는 밤 성열이 경호를 추적해 나가는 성열의 추격씬은 굉장히 상업적인 장면이지만 가장 고민했던 씬 중 하나다.”
Interview <세븐 데이즈> 원작 윤재구
1. <세븐 데이즈>와 <시크릿>의 차이점이 있다면?
<세븐 데이즈>가 딸을 유괴당한 엄마와 인질범 사이의 단선적인 구조의 스릴러 였다면, <시크릿>은 여러 등장인물이 얽혀있는, 복합적인 구조의 스릴러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각자 하나씩 패를 숨기고 있다는 점인데, 그 패가 하나씩 드러나서 모두 맞춰져야, 영화의 마지막 시크릿이 밝혀진다.
2. 성열과 재칼의 대립구도,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해 준다면?
형사는 일반적으로 증거를 찾아서 범인을 찾고 범인은 증거를 은폐하고 피하는데, <시크릿>에서는 성열과 재칼은 입장이 바뀌어 있다. 형사가 증거를 은폐하고 목격자를 빼돌리고, 범죄자가 추리를 하면서 범인을 잡아야 하는, 형사와 범인의 입장이 뒤바뀐 것이 특이점이다.
3. 후반작업 중인데, 어떤 부분을 가장 공들여 작업하고 있는지?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일반 장르에 비해 음악이나 효과들이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음악/사운드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4. <시크릿>은 어떤 영화라고 생각하는지?
<시크릿>은 기존 한국영화에서 봐왔던, 속칭 때깔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영화다. 미드를 봤을 때 느껴지는 빠른 긴장감, 텐션, 화질 같은 것들을 <시크릿>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크릿>을 통해 한국에서도 영상도, 연기도, 저런 스릴러가 나올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
Interview <추격자> 촬영 이성제
1. <추격자> 이후 많은 작품 제안을 받았을 것 같은데, <시크릿>을 선택한 이유와 두 작품의 차이점
그 당시 읽었던 시나리오 중에 <시크릿>이 제일 재미있었다. 콤팩트하고 빠른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정말 끝 페이지까지 순식간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시나리오였다. <추격자>가 굉장히 거칠고 하드보일드한 영화였다면, <시크릿>은 제목 그대로 감춰진 것을 밝혀나가는 이야기다. <추격자>가 실제 존재하는 것들을 추구하려 했다면, <시크릿>은 잘 만들어지고 잘 짜여진 이야기라는 것에 치중하려고 애를 썼다.
2. <시크릿>을 위해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 했는지?
스릴러는 크게 보면 과정에 관한 이야기가 체계적으로 잘 쌓아 올려져야 성공하는 장르다. 이번 영화에서도 한 쇼트 한 쇼트가 쌓여 올려져서 어떤 씬을 이루어 내는가, 체계적이고 수학적인 문제에 집중 했다. 매 컷트 감독님과 콘티를 그려보면서 작은 인서트 하나까지 미리 준비했고, 촬영 장소에 미리 가서 실제로 리허설을 해보면서 꼼꼼하게 준비했다.
3. 이번 <시크릿>에서 특별하게 사용된 촬영기법이 있으시다면요?
<시크릿>은 D21이라는 기종의 HD 카메라로 촬영했다. 카메라 특성상 색이 아주 곱고 발색이 풍부하다.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같이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들에 많이 집중 했는데, 표현이 잘 된 것 같다.
4. <시크릿>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것들을 보여주고 느끼게 하고 싶은지
굉장히 잘 압축된 하나의 이야기로 보여지고 싶다. 어느 지점은 느슨해 보이고 어느 지점은 탄탄해 보이는 영화가 아니라, 탄탄한 하나의 유기체로 보여졌으면 좋겠다. 길지 않은 러닝 타임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Interview <세븐 데이즈><범죄의 재구성><타짜> 편집 신민경
1.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시크릿>의 특징이 있다면?
구성의 묘미가 굉장히 좋았고, 반전과 반전이 거듭되는데 그 개연성이 굉장히 뛰어났다.
2. 유독 스릴러 흥행작이 많은데, 스릴러 편집의 승부처가 있다면?
모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의 힘이다. 그 이야기를 관객들이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따라갈 수 있는지, 그리고 캐릭터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관객이 예상한 타이밍과 다르게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그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시크릿>을 편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성열과 지연의 보이지 않는 아주 격렬한 감정싸움을 관객들이 무조건 믿어야 하고, 또 사건과 사건이 물리는, 개연성의 고리들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포장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작업했다. <시크릿>은 빠르기만 한 영화는 아니다. 마지막 한 순간에 말하는 진실의 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4. 편집을 마친 지금, <시크릿>은 어떤 영화라고 생각하는지?
모든 스탭과 배우들이 만나서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여건 안에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만든 작품이다. 거짓말을 담지 않으려 노력했고, 지루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Interview <해운대> 제작/감독 윤제균 제작
1. 스릴러 영화의 제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개인적으로는 스릴러가 성공을 하려면 첫째도 스토리, 둘째도 스토리, 세째도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스릴러는 관객의 감정 이입이 필수적인 요소기 때문에, 스토리를 어떻게 짜임새 있게, 재밌게,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시크릿>의 제작을 결정한 이유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매우 충격적이고 강렬했다. 스릴러 시나리오를 많이 봤었는데,
태어나서 읽었던 스릴러 시나리오 중 제일 좋고 재밌었다. ‘무조건 들어간다’ 결정하고 달려왔던 것 같다. 시나리오 끝까지, ‘왜 그랬지?’ 계속 궁금했다. 한 숨에 읽었고, 끝까지 궁금했고, 결말도 충격적이었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3. 스탭구성이 화려한데, 스탭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추격자> 이후로 어지간한 웰메이드 아니면 추격자를 뛰어넘기 힘들다는 생각 들었다. 그래서 결과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고의 드림팀을 한 번 만들어서,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스릴러를 만들어 보자, 라고 출발했던 게 <시크릿>이다.
4. 제작자가 생각하는 <시크릿>은 어떤 작품?
다른 스릴러보다 훨씬 뛰어난 시나리오, 뛰어난 영상, 뛰어난 편집으로 만들어진 웰메이드 스릴러가 아닌가 생각한다. 최고의 감독님, 배우들, 스탭들이 뭉쳐서 최고의 스릴러를 만들자고 달려왔고,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다.
그외 출연진
오정세
박효주(혜진)
김지현
|
|
|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2009
시크릿 2009
뉴문 The Twilight Saga : New Moon / Twilight 2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