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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만추 Late Autumn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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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당신을 원해요
수인번호 2537번 애나. 7년 째 수감 중, 어머니의 부고로 3일 간의 휴가가 허락된다. 장례식에 가기 위해 탄 시애틀 행 버스, 쫓기듯 차에 탄 훈이 차비를 빌린다. 사랑이 필요한 여자들에게 에스코트 서비스를 하는 그는,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나랑 만나서 즐겁지 않은 손님은 처음이니까, 할인해 줄게요. 오늘 하루.”
훈은 돈을 갚고 찾아가겠다며 억지로 시계를 채워주지만 애나는 무뚝뚝하게 돌아선다. 7년 만에 만난 가족도 시애틀의 거리도, 자기만 빼 놓고 모든 것이 변해 버린 것 같아 낯설기만 한 애나. 돌아가 버릴까? 발길을 돌린 터미널에서 훈을 다시 만난다. 그리고 장난처럼 시작된 둘의 하루. 시애틀을 잘 아는 척 안내하는 훈과 함께, 애나는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2537번, 지금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름도 몰랐던 애나와 훈. 호기심이던 훈의 눈빛이 진지해지고 표정 없던 애나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오를 때쯤, 누군가 훈을 찾아 오고 애나가 돌아가야 할 시간도 다가오는데...
제작노트
[ Preface ]
<만추>는 큰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은 여자 애나와 그 여자가 만난 선물 같은 남자, 훈의 이야기다. 애나에게 훈은 자기랑 잘 맞고 자기를 잘 아는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이다. 그런데 느닷없는 한 사람인 ‘훈’이 선물이 되어서 돌아온다. 사람과 사랑에 대한 믿음이 반드시 있다거나 꼭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누가 누구한테 마음을 여는 순간은 있다고 생각한다. <만추>는 ‘마음을 여는 그 순간’에 대한 영화다. <만추>가 관객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감독 김태용
[ About movie ]
3일의 짧은 만남, 그러나 평생 잊을 수 없을 사랑. 특별한 로맨스 <만추>
국적도, 미국에 온 이유도, 살아 온 배경까지. 모든 것이 다른 애나와 훈은 시애틀 행 버스에서 처음 만나지만 애나는 훈에게 무표정하고 반응 없는 중국 여자, 애나에게 훈은 귀찮게 말을 거는 실없는 한국 남자일 뿐이다. 허나 7년 만에 만난 가족들 틈에서 더 외로워진 그녀와 고객 사정으로 시간이 빈 그가 우연히 함께 보내게 된 하루. 애나는 겨우 이름만 알게 된 훈에게서 가족도 주지 못 한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못 알아들으면서도 귀 기울여 들어주는 그 덕에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와 상처를 똑바로 바라보고 털어 낼 용기를 낸다. 훈과의 하루로 인해 인생을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된 것 같은 애나. <만추>는 찰나의 기억이 평생 이어질 수도 있음을, 하루에 불과했더라도 그 사랑을 만나기 전과 후,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기다림은 끝났다! 불멸의 연인, 탕웨이. 그녀와의 강렬한 재회!
출연 소식만으로 영화가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배우가 몇 명이나 있을까? 탕웨이는 그 이름 석자로 <만추>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다. 센세이션 그 자체였던 데뷔작 <색, 계>를 기억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3년간 이어진, 긴 기다림의 마침표 <만추>는 여러모로 반갑다. 격동의 시대, 범상치 않은 운명 속으로 온 몸을 던져 걸어 들어갔던 첫 영화 <색, 계>. 그리고 여배우 탕웨이의 두 번째 선택 <만추>는 더 깊게 삶과 사랑을 바라본다. 감옥으로 돌아가야 할 시한은 3일. 이 또한 시작이 남다른 사랑 속의 탕웨이는 표정의 높낮이와 미세한 떨림만으로도 감정의 스펙터클이 뭔지 보여준다. 원치 않던 누군가가 자신의 삶으로 들어오려 할 때 쳐내는 무심함과 차가움에서, 사랑이라 믿은 순간 끌어안는 열정까지. <만추>의 탕웨이는 정중동의 드라마틱이다. 더 성숙해진 탕웨이가 만들어낸 또 한 명의 연인 ‘애나’가 던지는 공감과 울림, 그것만으로도 <만추>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사랑스러운 남자에서 사랑을 하는 남자로. 트렌드에서 배우로. 현빈의 재발견!
까도남. 까칠하고 도도한 혹은 까칠한 도시 남자. 신종어를 유행시킨 <시크릿 가든>까지. 현빈은 늘 언니들의 로망, 사랑하고 싶은 남자의 대명사였다. 미남이되 상대를 압도하지 않고, 동경의 대상이지만 말을 걸어도 될 것 같은 친근한 아이콘. 그가 만들어 낸 트렌드는 그 만의 영역이다. 하지만, 상대 여배우의 눈을 통해 보지 않은 현빈을 기억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현빈이 연기한 <만추> 속 훈은 우리가 늘 보아왔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현빈을 배우로 다시 만나는 재발견이라 할 만하다. 미국에 온 지 2년, 겨우 입에 붙기 시작한 서툰 영어로는, 사랑 밖에 팔 것이 없는 남자 훈. 교포 누님들을 상대하는 그는, 습관처럼 호기심으로 찔러 본 낯선 여자 애나에게 처음으로 진짜 사랑을 느낀다. 어제 처음 만난 애나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기 위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훈, 현빈이 보여주는 감정과 행동은 적극적이고 입체적이다. <만추> 속 웃음과 사건의 발생도 그의 몫이다. 스스로 사랑을 찾고 지켜주려는 남자로 다가서는, 깊어진 그를 지켜보는 것은 <만추>를 보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한국 영화의 클래식 <만추>, 김태용 감독을 만나다
지금은 프린트가 유실된,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만추>는 한국 영화 사상 최고걸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총 네 번에 걸쳐 만들어졌다. 1972년 그 해의 베스트 5에 랭크 된 일본 영화 <약속>을 필두로, 1975년 시대를 앞서 간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 김기영 감독에 의해 <육체의 약속>으로, 1981년 문예영화의 거장 김수용 감독에 의해 다시 <만추>로 만들어졌다.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감독들을 매혹시킨 <만추>의 스토리와 캐릭터는 같은 이야기에서 시작했다는 걸 믿기 어려울 정도의 색깔 강한 영화들로 재탄생,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만추>의 연인들 또한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었다. 문정숙-신성일, 김지미-이정길, 김혜자-정동환. 그리고 2011년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현빈과 탕웨이를 기용, 둘 다에게 이국의 공간인 시애틀을 배경으로 짧지만 평생 잊을 수 없을 강렬한 사랑을 선보인다. 인물의 진심에 눈이 먼저 가게 하고, 일상이 판타지로 도약하는 눈부신 순간들을 통해 사람들에 대해, 관계에 대해서 희망을 보여줬던 김태용 감독. 그의 <만추>는 안개 자욱한 시애틀 거리 속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남녀와 함께, <만추>의 타이틀 아래 만들어졌던 전작들과는 또 다른,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약속한다.
또 하나의 주인공 시애틀, 비와 안개로 <만추>의 가을을 완성하다
3일의 시간을 가진 여자가 낯선 남자와 하루를 보내면서 다시 사랑에 마음을 열게 되는 곳. 함께 하는 시간이 짧기에 더 밀도 높은 감정으로 채워져야 하는 만큼, 둘이 어디를 같이 가고 무엇을 같이 보느냐 하는 것은 영화 <만추>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인물의 상황 상, 가을의 쓸쓸함이 배어 나오되, 하루를 다채롭게 채워줄 풍경을 갖춘 도시. 뉴욕의 분주함과도 LA의 화려함과도 다르게, 고즈넉한 시애틀의 거리거리는, 처음 만난 애나와 훈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쓸쓸하면서도 때로는 로맨틱하게 둘의 감정에 굴곡을 만들어준다. 언제 비가 올 지 모르고 늘 짙게 깔려있는 안개로 유명한 시애틀의 날씨는, 감정을 갖는 게 사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애나를 닮았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타는 Duck Bus의 가이드가 하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이 맘 때 시애틀은 늘 안개가 많고 비가 오는데, 지금은 해가 났네요. 햇빛을 즐기세요. 안개가 다시 끼기 전에. 인생에서 좋은 시절은 후딱 갑니다. 즐기세요. 마음을 열고 지금 사랑하자구요!” 안개가 짙기에 햇빛이 더 소중하듯, 애나와 훈이 함께 보낸 그 가을의 하루도 잡지 않으면 안 될, 놓칠 수 없는 사랑으로 다가온다. 둘이 함께 거니는 시애틀의 곳곳, 자욱한 안개 속으로 떠 오르는, 시장통의 좁은 골목길과 그리스 레스토랑, 문 닫은 놀이공원들의 풍경은 두 사람의 만남의 의미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 Production Note ]
안개와 비의 도시 시애틀 올 로케이션 촬영!
현빈과 탕웨이, 크랭크 인 2개월 전부터 전격 합류!
로맨스 영화의 교과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배경이 되며 여성들에게 로맨틱한 도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시애틀은 아이러니 하게도 1년 중 활짝 개인 날이 평균 55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안개와 비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낯선 공간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의 3일’이라는 컨셉에서부터 시작된 영화 <만추>의 제작진은 두 남녀가 만나는 공간을 고민하던 중, 100% 로맨틱한 느낌만 주는 곳보다 약간의 축축함과 함께 쓸쓸함이 깃든 곳이 촬영지가 되길 바랬다. 6개월은 지상 낙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환상적인 날씨가 지속되다, 갑자기 비가 오고 안개 낀 날씨가 나머지 6개월간 지속되어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쓸쓸하고 공허한 도시 시애틀은 외로운 남녀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표현해 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했다.
시애틀로 촬영 장소가 결정되자 <만추>의 연인으로 낙점된 현빈과 탕웨이는 촬영 2개월 전부터 시애틀 행을 자청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바쁜 스타임에도, 도시 특유의 분위기에 적응하고 상대 배우와 서로 친밀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으로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던 것. 뿐만 아니라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연기를 해야 했던 배우들은, 특히 감정 전달이 세밀해야 하는 멜로 연기를 영어로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열의를 보였다. 두 배우는 제작진이 로케이션 헌팅을 다니는 낮 시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시애틀의 감성을 느끼고, 저녁 시간에는 김태용 감독과 함께 리딩과 캐릭터 발전을 논의하며 촬영 2개월 전부터 철저히 각자의 캐릭터로 살았다. 이렇게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각자의 캐릭터에 흠뻑 빠져들어 있었던 현빈과 탕웨이의 노력은, 영화 속에서 단기간에 낯선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애나와 훈의 캐릭터가 더욱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미국 현지 스태프들, “한국 스태프들 원더풀”을 외치다!
키 스태프 제외, 전원 미국 현지 스태프들로 구성된 <만추> 현장!
<만추>에 참여한 미국 스태프들이 한국 영화 스태프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연출에 김태용, 촬영 김우형, 프로덕션 디자이너 류성희, 분장 송종희, 의상 조상경까지 총 5명의 Key Staff를 제외한 현장 스태프들을 미국 현지 인력들로 구성한 <만추> 제작 현장에서, 국내에서도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 받고 있는 한국의 스태프에 대해 현지 스태프들이 진심 어린 존경심을 보인 것. 미국인 스태프들은 김태용 감독을 비롯한 한국의 스태프들에 대해 “영화를 만드는 진심이 느껴진다. 어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타협도 포기도 없다. 그들의 인격 자체와 그들의 재능을 진심으로 존중한다. 그들에게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트이고 그들이 일하는 것 자체가 아트다!”라는 극찬으로 2개월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간단한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하며 <만추>를 만들어 간 한국인과 미국인 스태프들은 처음에는 언어 장벽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두가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일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빠른 시간 안에 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의 컵라면에 반하고 짧은 한국어 농담도 배우게 된 미국 스태프들은 크랭크 업을 하는 순간이 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하며 똑같은 스태프 구성으로 꼭 다시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국내 스태프들과 미국 현지 스태프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완벽에 가까운 호흡으로 만들어 낸 영화 <만추>는 새로운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 낸 기존의 스타일을 한 차원 뛰어 넘는 멜로 영화로 평가 받을 것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사로잡은 한국의 감수성!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최단 기록, 5초 만에 인터넷 예매 완전 매진 화제!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진출!
한국과 일본에서 40년 동안 꾸준히 리메이크 되며 사랑 받아 온 아시아를 대표하는 멜로 <만추>. 2011년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시애틀을 배경으로 낯선 남녀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으로 재탄생한 <만추>가 지난 35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최초로 공개되며 해외 영화팬들과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손꼽히는 캐나다의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이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은 <만추>는 영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에게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하고 싶어하는 관객들이 특히나 많았다는 소식이다. 엔딩으로 갈수록 차곡차곡 쌓인 감정이 커다란 감동으로 남게 되는 영화 <만추>를 향한 뜨거운 인기는 영화제에 참석한 중년 부부들부터 나이 어린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넘나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한국의 깊은 감수성으로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은 <만추>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 화제를 이어갔다. 영화제 사상 최단 기록인 5초 만에 인터넷 예매 완전 매진을 기록해 영화계 안팎을 놀라게 했던 <만추>는 상영 이후에도 영화의 감상평으로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요청으로 급히 1회 연장 상영을 하기도 했던 만큼 <만추>는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김태용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영상미까지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영화로 주목 받았다. 또한, 토론토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베를린 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 크리스토퍼 테레히트의 러브콜로 세계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진출, 유럽 관객까지 만나게 됨으로써 <만추>에 대한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갔다.
김태용 감독에 의해 재탄생된 <만추>의 키워드는 ‘안개’!
제작진, 분위기 메이커 ‘안개’ 위해 특수 기계 동원에 CG 작업까지!
기존에 만들어졌던 <만추>가 60~80년대 한국의 가을이 가진 쓸쓸함을 살리기 위해 낙엽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면, 김태용 감독이 재 창조한 현빈과 탕웨이의 <만추>의 키워드는 바로 ‘안개’이다. 한 여자가 감옥에서 나와, 한 남자를 만나고 다시 돌아간다는 설정의 <만추>는 쓸쓸함과 낯선 느낌 그리고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싶지 않은 주인공들이 만들어 가는 영화이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상대방의 마음과 한번에 확 보여주지 않는, 서두름 없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영화의 분위기는 ‘안개’와 만나 더욱 완벽하게 표현될 수 있었다.
때문에 <만추> 제작진은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안개가 낀 하루를 표현하기 위해 미국 시애틀을 촬영지로 결정한 것도 모자라, 야외 로케이션 촬영 시에는 언제나 수증기를 내뿜는 대형 특수 기계까지 동원하는 공을 들였다. 실제로 현빈과 탕웨이가 시애틀 거리를 거니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 안개를 만들어 내는 기계 때문에 시애틀 현지 소방차가 출동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을 정도. 제작진은 또한 영화 속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안개를 위해 후반 작업 시 CG까지 입히는 등 의도적으로 더욱 짙은 안개를 깔기도 했다. 이처럼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표현한 ‘안개’는 이름 밖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사람을 사랑하게 되지만, 갑작스럽게 다가온 그들의 특별한 사랑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대변해 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그외 출연진
김준성(왕징)
마 용 Ma Yong(애나 오빠)
김서라(옥자)
제임스 C. 번스 James C. Burns(스티브)
존 우 John Wu(애나 남편)
스티브 앤더슨 Steve Anderson
테리사 그리넌 Terisa Greenan
대니 랭 Danni Lang
제임스 메셔 James Mesher
기타관련사이트
블로그 : http://blog.naver.com/manchu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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