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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네 번 Le Quattro Volte / The Four Times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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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늙은 목동>
이탈리아 최남단 칼라브리아의 높은 산악 지대에 위치한 한 시골 마을, 이 곳엔 염소를 방목하는 늙은 목동이 살고 있다. 이미 오래 전 대부분의 사람이 떠나 황량해진 마을에서 염소를 키우는 그는 병이 들자, 교회 바닥에서 모은 먼지가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약이라고 믿고 매일 신선한 염소 젖과 먼지를 바꿔 물에 타 마신다.
<아기염소>
먼지를 구할 수 없던 어느 밤 그는 염소들을 남기고 죽는다. 그리고 그때 아기 염소가 태어난다. 불안정한 홀로서기를 하는 새끼 염소는 마침내 풀을 먹기 위해 다른 염소들과 함께 들판으로 나섰다가 구덩이를 만나 뛰어넘지 못해 결국 길을 잃고 전나무 밑에서 잠든다.
<전나무와 숯>
그러던 어느 날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해마나 열리는 피타 축제 때문인데 마을 사람들은 아기 염소가 잠들어있던 장소에 서있는 엄청난 크기의 전나무를 잘라내어 축제에 사용한다. 마침내 축제가 끝나자 전나무는 숯장수에게 팔려간다. 며칠 동안 뜨거운 가마에서 타던 전나무는 숯이 되며 순환하는 삶과 자연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제작노트
생명과 자연의 순환을 무 대사로 연출한 칸영화제 감독주간 수상작.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양치기 노인은 교회 바닥의 먼지가 지병을 치유할 것이라 믿으며 매일 우유와 맞바꾼다. 어느 날 노인이 죽고 새끼 염소가 태어난다. 산 속에서 곤경에 빠진 새끼 염소는 살아나고 산 속 나무는 잘려나간다.
(2010년 15회 부산국제영화제)
About Movie
2010년 칸느영화제 감독 주간 수상작!
전세계 평단과 언론을 사로잡은 천재작 걸작!
<네 번>은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를 배경으로 네 개의 생명과 자연의 순환을 그린 영화이다. 이 작품은 2010년 칸느영화제에서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감독주간 베스트유럽영화에 선정되었다. 칸느에서 제일 먼저 영화를 접한 전세계 언론은 “이건 대작이다”(Jonathan Romney, THE INDEPENDENT), “역작이다”(Natasha Senjanovic, THE HOLLYWOOD REPORTER), “깜짝 놀랐다”(Isabelle Regnier, LE MONDE) 등 일제히 영화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서 평론가들은 “인상적인 아름다움과 독창성이 있는 영화”(Lee Marshall, SCREEN INTERNATIONAL), “스타일이 비범하고 근본적이며 황홀하다”(Fabien Lemercier, CINEUROPA), “타티와 파솔리니의 중간의 천재적 영화. 항상 특이하고 결코 지루하지 않은 매우 유기적이고 잘 구성된 굉장한 영화” (J.B. Morain, LES INROCKUPTIBLES), “관객들을 웃고 울릴 가장 원초적이며 아이디어가 풍부한 영화”(Eric Kohn, indieWIRE), “자연의 순환에 대한 환상적인 마술적 성찰” (Paolo Mereghetti, CORRIERE DELLA SERR A), “칸느 페스티발에서 가장 재미 있었다”(Jonathan Romney, THE INDEPENDENT)며 극찬을 쏟아낸다.
<네 번>은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며 <그을린 사랑>과 함께 가장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 갖은 방법으로도 표를 끊지 못한 한 기자는 혹시라도 이 과묵한 영화가 국내에 개봉되지 않을까봐 비디오룸까지 찾아서 관람을 했다고 전하며 “<엉클분미>(2010년 황금종려상수상작)와 짝을 이루는 2010년의 영화”라며 평했다.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또 다른 기자는 “미래의 거장을 예감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감독에 대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無대사로 전해지는 생명력있는 메시지와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순도 100%의 영상!
<네 번>의 주인공들은 말이 없다. 물론 아기 염소와 전나무, 숯에게 대사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첫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늙은 목동은 죽을 때까지 단 한마디에 말도 하지 않는다.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라도 대사가 들어갈 법한 피타축제인파에게서도 관객들은 한 마디의 대사를 들을 수 없다. 이 영화에서 소리를 내는 것은 아기 염소뿐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칸느와 부산을 찾은 평론가들과 관객은 이 조용한 영화가 가진 큰 울림에 감탄하며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염소영화’라고도 불리우는 <네 번>은 단 두 편의 장편영화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감독이 2003년 자신의 첫 장편 영화 <기프트>(IL DINO)를 촬영하기도 한 고향 칼라브리아를 여행하며 시작되었다. 미켈란젤로 감독은 칼라브리아의 비보 발렌티아 지방의 목동과 숯장수들을 만나고 한 눈에 반해 그 자리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에는 그게 어떤 영화가 될지 몰랐다. 목동들과 함께 지내면서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기회를 갖게 되었고 동물들의 세계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다. 동물들은 카메라를 의식 못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오래 전부터 영화를 만들면서 항상 생각해왔던 것을 하게 되었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구분을 뛰어넘는 무엇인가를 만들게 되었다.”고 감독은 회고한다.
<네 번>의 촬영기간이 무려 5년이라는 것에 ‘설마’하며 반신반의하던 이들도 영화를 보고 나면 ‘5년이 걸릴만한 작품’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사계절이 지나며 생명의 태어나고 지고 하는 과정들이 진득하게 담겨있는 순도 100%의 영상은 ‘늙은 목동은 연기자일까, 아닐까?’, ‘아기 염소 장면들은 연출일까, 실제상황일까’라는 의문마저 무색하게 만든다.
늙은 목동과 아기 염소, 전나무와 숯…
네가지 삶을 통해 전하는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운 순환!
<네 번>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피어나고 지는 생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 영화에는 네 개의 삶이 등장한다. 교회의 먼지가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늙은 목동, 갓 태어나 걷기도 힘들어하다가 마침내 들판으로 나가지만 길을 잃게 되는 아기 염소, 계절이 바뀌도록 한 자리를 지키다 수백년 전통의 피타축제를 위해 잘리는 전나무, 축제가 끝나고 숯장수에게 팔려간 전나무가 오랜 시간 타고 타서 태어난 숯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미켈란젤로 감독은 이 네 가지 생명에 대해 “목동들은 인간의 영역이고, 염소는 동물의 영역이며, 나무는 식물의 영역이고, 그리고 숯은 식물에서 나온 거지만 결국 변형되어 광물의 영역을 대표한다”고 설명하며 자신이 기원전 6세기에 현재의 칼라브리아 지방에 있는 크로톤에 살았던 철학자 피타고라스에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또, 감독은 자연과 인간의 삶의 완벽한 하나로 조화된 연출에 대해 “우리의 문화에서는 인간은 우주의 중심이고 다른 존재는 뒷 배경으로 격하된다. 영화가 인간 중심의 독단에 빠지지 않고 인간을 주인공이 아닌 자연의 한 일부로 묘사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인간의 모습과 다른 사물들의 출현과의 관계를 균형 잡고 싶었다.”로 말한다. 이어서 그는 “<네 번>은 우리의 고정 관념을 해방시켜 준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보이지 않는 연결을 발견하게 해준다.”로 덧붙인다.
영화<네 번>은 관련이 적어보이는 네 가지 생명이 오고 가는 것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며 생명의 순환을 보여준다. 감독은 “피타고라스는 오리엔탈 철학에 영향을 받아 영혼의 윤회를 믿었다. 칼라브리아는 이 윤회 사상에 깊게 물들었다. 그 곳에서 자연의 질서는 상하관계가 아니다. 거기서는 모든 존재가 영혼이 있다.”고 말한다. 늙은 목동, 새끼 염소, 전나무와 숯, 얼핏 개연성이 없어보이는 네 개의 에피소드가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영화에 보이지 않는 주인공의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자연스러운 연결에 대해 미켈란젤로 감독은 “광물, 식물, 동물 그리고 인간 모두에 윤회하는 영혼이 이 영화 전체를 묶는다.”고 설명한다.
‘슬로시티’ 칼라브리아가 ‘빨리빨리’ 한국에 보내는 메시지!
느리게 먹고 느리게 사는 삶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무비!
<네 번>의 배경이자 주제를 담고 있는 도시 칼라브리아는 21세의 도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급속한 발전을 지향하는 현대도시와는 거리가 먼 ‘슬로시티’의 전형이 바로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 슬로시티는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몇몇 시장들이 모여 ‘La dolce vita’(달콤한 인생)의 미래를 염려하며 출범시킨 운동으로, ‘느리게 먹기’와 ‘느리게 살기’를 기본정신으로 하며 현재16개국 100개가 넘는 도시가 공식 참여하고 있다. ‘슬로시티’는 이탈리아식 표현 ‘치타슬로’(Citta Slow)의 영어식 표현이다
이 운동은 인간 사회의 진정한 발전과 오래갈 미래(ancient future)를 위한 두 가지, 자연과 전통문화를 잘 보호하면서 더불어 경제발전을 꾀하여 진짜 사람이 사는 따뜻한 사회,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슬로시티운동의 주요 지향점은 철저한 자연생태보호와 천천히 만들어진 슬로푸드 농법, 지역 특산품 공예품 지키기와 지역민이 중심이 된 정직하고 진정한 운동 참여이며, ‘생각은 세계화에 맞게, 행동은 지역화에 맞게’라는 의미의 ‘세방화’(glocalization)을 모토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슬로시티본부’가 발촉되었고 현재 완도, 담양 등 6개의 도시가 슬로시티로 선정되어 자연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네 번>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느리게 살기’운동이 그대로 묘사된 작품이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목동이나 숯장수들은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다. 목동은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죽음마저 담담히 맞이하고, 숯장수들은 몇 날 며칠이고 불을 지펴 전통의 방식대로 숯을 만들어낸다. 영화 <네 번>은 바쁜 일상에 쫓기는 우리들을 태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칼라브리아의 자연과 삶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느림의 미학을 통해 우리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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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마스터 The Pagemaster 1994
네 번 Le Quattro Volte / The Four Times 2010
U2 3D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