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는 가장 재능있는 감독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 이어 '괴물'을 스크린에 출현시킬 봉준호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측의 찬사를 받았다.

5월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펼쳐지는 5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quinzaine-realisateurs)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과 그의 영화 '괴물'이 현지로부터 극찬이라 할 만한 찬사를 얻어냈다.

감독주간 올리비에 페레 위원장은 "감독주간에서 '괴물'을 상영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한 기쁨과 엄청난 영광이다. 현 시대의 감독 중에서 가장 재능있는 감독 중 한 사람인 봉준호 감독의 놀랄 만한 새 작업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봉감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괴물'은 봉감독에게 기대하는 감독의 스타일과 감성을 가진 최고의 영화이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흔히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가운데 하나로 불리기도 하는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섹션이다. '대부'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코세즈 등 세계적인 유명 감독들이 감독주간을 통해 이름을 세계에 알린 만큼 감독으로서 자신의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커다란 영광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감독주간 상영작 가운데 한 작품에게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 어워즈(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가 주어진다. 지난해 류승완 감독이 '주먹이 운다'로 칸에서 이 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 '괴물'은 한강에 나타난 괴물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7월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대표 최용배)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괴물'과 함께'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가 초청됨으로써 두 개의 제작 작품을 칸에 걸게 됐다.

윤여수 tadada@newsen.co.kr
2006-04-28 08:49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kr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