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움의 기술’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출연했던 최여진이 영화 ‘싸움의 기술’의 시사회에 참석한 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여진은 최근 진행된 ‘싸움의 기술’ 언론시사회에 화려하고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최여진은 시사회가 끝나자마자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

이에 대해 최여진의 소속사 관계자는 6일 “민망하고 화가 나서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며 “최여진의 촬영 분 중 80% 이상이 편집돼 없어졌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최여진은 백윤식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는 역할인데 영화의 흐름과 시선이 백윤식 선생님에서 재희 쪽으로 옮겨지면서 최여진의 비중이 작아졌다”며 “만약 시사회 전 영화를 봤다면 시사회장에 그렇게 화려하게 나타나진 않았을 것이다”고 민망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이 관계자는 “굉장히 공을 들이고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라 최여진이 많이 힘들어 했다”며 “다행히 백윤식 선생님과 자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위로를 받고 있다”고 현재 최여진의 상태를 설명했다.

최여진은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유일한 홍일점으로 등장해 세상과 등진 묘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았다. 최여진은 이 영화에서 맞는 장면을 대역 없이 진행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고 촬영에 임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영화 편집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누락되자 이에 서운한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최여진 측 관계자는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영화 ‘형사 공필두’에는 카메오로 출연하기로 했는데 점점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임했던 영화는 카메오가 되고 카메오인줄 알았던 영화에서는 비중이 커진다”고 말했다.

최여진은 현재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여걸식스’에 출연해 다양한 끼를 선보이고 있으며 곧 ‘형사 공필두’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사한다.

문미영 mymoon@newsen.co.kr 2006-0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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