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음란서생'은 18세가 아니라 30세 이상 관람가"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음란서생'(감독 김대우ㆍ제작 비단길)의 주연배우 한석규가 '성표현 자유의 한계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재치있게 답했다.

한석규는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음란선생' 기자간담회에서 "'음란서생'은 개인적으로 30세 이상 관람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음란서생'이 강렬한 노출 연기없이 노골적인 대사와 몸짓으로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한 한석규의 재해석인 셈.

한석규는 이 자리에서 "주제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의 이야기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람이라면 늘 겪게 되는 것이다. 내가 연기한 주인공 윤수를 통해 새로운 남성상을 보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수라는 한 남자를 통해서 의리가 뭔지 사랑이 뭔지 보여주고 싶었다. 실생활에서의 남자를 그려보고 싶었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음란서생'은 사대부 윤수(한석규 분)가 음란한 내용의 책을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2006-02-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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