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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취화선 등 잇단 흥행성공후 관광명소로 부각 |
| 글쓴이 : 이경택
글쓴날 : 03-03-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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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일대는 서울시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한나절 드라이브코스다.
황금빛 갈대와 푸른 강심, 그 위로 힘차게 비상하는 철새떼. 그리고 길목마다 운치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또 도로에서 한발짝 벗어나 산자락으로 길을 접어들면 이제 막 단풍물이 들기 시작한 아담한 계곡과 산사가 차분한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 영화제작의 메카로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종합촬영소도 양수리 인근 북한강변에 있다.
일명 ‘한국의 유니버셜 스튜디오.’관람객들에게 영화속 환상의 세계를 보여줘 최근 양수리를 찾는 주말여행객들이 첫 번째 경유지로 꼽는 장소다.
서울종합촬영소가 이처럼 관광명소화한 데는 사실 최근 국산방화의 잇달은 흥행성공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요리집간의 엽기적 경쟁을 다룬 김승우, 진희경 주연의 영화 ‘신장개업’, 판문점 일대를 무대로 남북의 대치상황과 갈등, 그리고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한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조선말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의 생애를 다뤄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에게 감독상의 영예를 안겨준 ‘취화선' 등의 영화가 모두 서울종합촬영소의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산 100번지.
서울에서 강변을 끼고 올림픽대로와 팔당대교를 거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를 지나 북한강 대성리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국내 영화인들의 메카 서울종합촬영소가 산자락 한켠에 호젓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40만평에 이르는 부지위에 3만평 규모의 야외 세트장과 최대 400평 스테이지의 촬영스튜디오 6동, 그리고 영화촬영 세트장, 촬영지원을 위한 영상지원관, 후반작업 시설이 들어서 있는 영상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 일반관람객이 가장 즐겨찾는 장소는 바로 야외세트장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배경으로 등장한 80년대 판문점, 실제 판문점 관광이 극히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이 세트장은 어린 자녀들에게 남북한 대치현실에 대한 살아있는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여기에 7, 80년대 중소도시의 모습을 재현한 세트장도 인기. 사진관, 우체국, 중국집, 약국 등 옛날 간판에 빛 바랜 페인트칠 등이 영락없는 당대의 지방 소도시 모습이다. 이 거리에서 바로 영화 신장개업이 촬영됐다.
<img src=http://www.jinro.co.kr/korea/webzine/data/29_0.jpg align=right vspace=1 hspace=1>그리고 지난해 1월 선보인 영화 ‘취화선' 오픈세트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 2765평에 한옥 기와집 26채，초가집 35채가 들어서 있다. 양반들의 행차를 피하기 위한 길이라는 뜻의 피맛길부터 양반촌과 중인촌，기생촌 그리고 지전과 주막 잡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트장 제작에만 6개월에 걸쳐 총 22억에 5000여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서울영화촌을 찾으면 보통 세트장만 보고 돌아가는 방문객이 많다.
그러나 영상체험관이나 영화문화관, 그리고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네극장도 꼭 한번 들러 볼만한 곳이다.
영상체험관은 영화에 등장하는 첨단기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3D입체오감극장, 영화합성장면을 체험할 수 있는 블루스크린, 착시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타임터널, 또 엘리베이터처럼 생긴 가상의 공간에서‘춘향뎐’, ‘텔미썸딩’등 사이버 촬영 현장을 간접 체험하는 ‘스튜디오 X-프레스’등 신기한 볼거리가 많다.
그리고 영화문화관에는 각종 영화포스터, 영화기자재 등을 모아놓은 명실공히 영화박물관이다. 이와 함께 영상관의 ‘시네극장'에서는 매월 영화 1편을 선정하여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9월에는 안진우 감독의‘오버 더 레인보우’가 상영됐다. 상영시간은 평일은 오후 1시30분,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1시, 오후 3시 2회.
한편 서울종합촬영소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서울종합촬영소와 진중삼거리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약 10분 소요되며 요금은 무료다. 진중삼거리 출발시간은 오전 10시,11시30분, 오후2시30분, 4시40분 등 모두 4회.
서울종합촬영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반에 개방한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중,고생 2500원, 어린이 2000원. 문의 031-57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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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메모
북한강변의 서울종합촬영소에 가려면 올림픽대로를 타고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 진중삼거리에서 대성리방향 45번 국도를 타야 한다.
대중교통편을 이용, 진중리 삼거리까지 간 뒤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청량리에서 양수리행 166-2번 버스나, 8번버스 혹은 강변역에서 양수리행 2000번 좌석버스에 탑승한다.
양수리에서 북한강 서울종합촬영소에 이른 길에는 이국적인 카페를 비롯, 산사 등의 사적지, 제트스키와 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업체들이 많다.
그중에서 서울종합촬영소와 함께 필수 경유지로 꼽히는 곳은 운길산(610m)에 자리잡은 산사인 수종사.
수종사 마당의 범종각에 서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조선시대의 명문장가 서거정은 동방사찰 중 제일의 전망이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img src=http://www.jinro.co.kr/korea/webzine/data/30_01.jpg align=right vspace=1 hspace=1>수종사는 양수리에서 떠오르는 일출감상 포인트이기도 하다.
45번 국도상에서 ‘운길산 대한조계종 수종사’라는 팻말 앞에서 콘크리트포장의 가파른 산길로 3㎞를 오르면 나타난다.
북한강의 강변드라이브는 신청평대교에서 양수리까지 내려오는 약 20㎞구간이 특히 백미로 꼽힌다. 도로가 강변과 바로 인접해 달린다. 서종면 수입리 일대에는 이국풍의 카페촌이 길가에 즐비하다.
--- 문화일보 레저담당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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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깊은 예향의 도시 - 전주 [약속][화이트발렌타인] 촬영장소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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