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어려운 분이 방문하셔서 어려운 글을 써 주셨네요. ^^;
저도 '천치'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물론 옥편을 찾은건 아니고 검색사이트에서 찾아 봤지요.
이것도 일종의 세대차이라고 해야 할 듯...
천치=백치와 같은 말
백치(白痴)[명사]
1.뇌수의 장애나 질병 따위로 정신 작용의 발달이 저지되어,연령에 비해 지능이 낮은 사람. 바보. 천치.
2.뇌수의 장애 같은 것으로 말미암아 정신 작용이 완전치 못한 병.
물론 제가 찾은 것은 사회 통용의 뜻을 해석한 것이지요.
국어사전이나 이런 곳에 나온 것.
옥편으로 찾아 한자의 뜻을 헤아려 해석하는 방법은 역시나 원뜻을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단어의 뜻이 세월에 따라 그 의미가 바뀌어 가니까
원 뜻이 어땠는진 모르지만 이젠 제가 찾은 그런 의미가 되어버렸지요.
뭐 다 아시겠지만 논어에서 많이 인용되는 부분이 있지요.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살에는 우뚝 섰으며(부모나 경제적인 독립을 뜻하지요.), 마흔살에는 미혹됨이 없었고, 쉰살에는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살에는 귀가 순해졌고, 일흔에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난 여기서 도올의 해석을 더 멋지게 생각하는 편이라서 도올은 이렇게 해석했지요. 지 꼴리는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라는 뜻이지요.
외삼촌도 지천명을 넘어 이순이니 천은 이미 알고 계시는 듯하네요.
단지 행함의 차이가 있을 듯하고요. ^^
동학사상에 이런 말이 있지요.
'인내천(人乃天)'
한자가 맞나 모르겠네요.
생각나는대로 써서 해석을 하자면 '사람이 곧 하늘이다.'
사람이 점점 세월의 떼를 타서 본성이 흐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말을 세기면 그나마 바른 사람이 되고자 하지 않을까요.
사람이 곧 하늘이니 하늘을 알고자 한다면 주위의 사람부터 아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승희나 수정이를 아는 것도 좋을 듯...
그리고 천치를 해석하실때 파자법을 쓰셨는데 그 해석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을 듯하네요.
痴 (어리석을 치) : 굳이 파자법으로 해석하자면 '앎에 병이 있다.' 즉 앎(지식)의 습득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죠. 그러니 위에 제가 찾은 그런 뜻이 되는거죠.
그러니 '천치'가 되려고 하지 마시고 '지천명'이 되세요. ^^
두서없이 삼촌의 글을 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생활의 발견' 많이 하세요. ^^  -[10/02-00:12]-

03-11-30 00:00   하늘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