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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적합 |
| 글쓴이 : 하늘아이
글쓴날 : 04-10-13 11:59
1997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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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소모·골다공증 예방 등 신체적으로 유리
달리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 한강이나 중랑천 등지에 나가보면 운동에 몰두하고 있는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은 힘차게 팔을 흔들며 파워 워킹을 하거나, 몸을 풀듯 가볍게 달린다. 또 입고 있는 옷이 흠뻑 젖도록 장거리를 뛰기도 한다. 훅훅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좀처럼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제 달리기는 성(性)을 떠나 누구나 즐기는 운동이 된 것이다.
한때 여성들이 달리는 것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았다. ‘잘못하면 자궁이 빠진다’ ‘아름답지 못하다’ ‘신체적으로 여성은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등 이런저런 속설을 들이대며 여성들이 달리는 것을 금지해온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말을 믿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장거리를 달리는 데에는 여성들이 더 낫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여성들은 35℃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이기고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달렸다.
달리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여성들에게 유리하다.
일단, 여성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다이어트에 대해 살펴보자.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의 대표 주자다. 양껏 들이마신 산소로 몸 속에 있는 체지방을 태우는 운동이 바로 달리기다.
다이어트에 그만
체중이 55kg 나가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이 달리기를 할 경우 시간당 500kcal의 열량이 소모된다. 수영 420kcal, 테니스 350kcal, 사이클 320kcal 등 다른 유산소운동에 비해 열량 소모가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달리기를 하면 그만큼 체지방을 빨리 태워 없앨 수 있다는 뜻이다.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체지방이 많기 때문에 달리기를 통해 더 빨리 체중을 줄일 수 있다.
걷기보다 약간 빠른 속도의 저강도 달리기를 1주일에 3∼4일, 1회에 40분 가량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최소 3kg에서 많게는 10kg 정도 체중이 빠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달리기를 한 지 3개월이 지나면 몸의 기초 에너지 대사율이 높아져 잘 때도 살이 빠지는 현상이 일정 기간 나타난다. 체중이 많이 나가 고민하거나, 더욱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더 없이 좋은 운동이 바로 달리기인 것이다.
부상에 강한 저항력
달리기를 하면 허벅지와 종아리가 굵어진다며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일정 부분 사실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굵어지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형성되는 것이다. 달리기는 다리 쪽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당연히 종아리나 허벅지에 근육이 만들어진다. 근육은 건강한 육체의 필수 조건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다리와 허리 등의 근력은 몸을 지탱하는 데 꼭 필요하다. 따라서 하체에 근육이 길러지는 것을 우려해 달리기를 그만두는 것은 건강한 삶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달리기만으로 울퉁불퉁하게 보일 정도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달리기는 또한 골다공증과 관절 강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달리는의사들 회장인 이동윤 원장은 “달릴 때 골격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힘은 뼈의 생성을 촉진하고 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해 준다”며 “관절이나 뼈가 약하다는 이유로 달리기를 기피해 왔다면 지금부터 적절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달리기에 나서보라”고 권한다.
다른 신체 기관도 마찬가지지만 무릎 관절의 경우 사용하지 않으면 더 퇴화한다. 따라서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달리기는 무릎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달리기는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근육 양이 적다. 때문에 달릴 때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이 덜 발생한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열의 대부분은 근육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열이 덜 발생한다는 것은 땀을 적게 흘린다는 뜻이다. 그것은 수분 손실이 적다는 의미로 이어진다. 여성은 탈수 현상을 느끼지 않으면서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신체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여성들은 러너들을 고질적으로 괴롭히는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대퇴부 근육통 등에 있어 남성들보다 강한 저항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경쟁심에 불타 남보다 빨리 달리려는 본능을 가진 남성들에 비해 제 페이스를 찾아 즐기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남성보다 장거리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달릴 때 유의해야 할 사항] 레이스 달린 화려한 속옷은 금물
브래지어=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게 좋다. 와이어와 레이스가 달려 있는 브래지어는 달릴 때의 마찰로 피부를 쓸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쪽 천은 솔기 부분이 평평하고 부드러워야 피부에 탈이 없다. 브래지어를 선택할 때는 특히 본인의 가슴 사이즈를 염두에 둬야 한다. 맞지 않으면 달릴 때 흘러내리거나 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속옷= 솔기 부분이 얇고 부드러운 것을 입어야 한다. 레이스가 달려 있거나 화려한 것은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다. 땀이 상처에 들어가면 의외로 고통스럽다. 때문에 운동하러 나가기 전에 가볍고 부드러운 속옷으로 갈아입는 게 좋다.
운동화= 초보 여성 달림이들 가운데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을 신고 달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발목과 아킬레스건 또는 종아리 근육에 무리가 가 부상을 입을 수 있기 십상이다. 쿠션이 없는 신발도 피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다. 달리기를 할 때 무릎과 발목, 허리에 오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가볍게 넘겼다가는 고질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충격을 최대한 흡수해 주는 조깅화를 신고 달리는 게 이상적이다.
자외선 차단제= 아침이나 저녁에 달리지 않는다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할 피부 최대의 적이다. 피부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운동 전 자외선 차단 크림을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기미, 주근깨 등 트러블을 일으킨다.
이경수 기자
김영선 사진 기자
<hr size=1 color=#eeeeee width=95%> <img src='http://www.technote.co.kr/technote-top/image/face/bitimg14.gif' border=0 alt=''> <b>하늘아이:</b> 달리기 자주 하셔서 몸매도 관리하시고 건강도 관리하시길...
달땡아 알았쥐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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