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11호] - 당찬 여자
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11호]
- 당찬 여자 -
< 알 림 말 >
좋은 멜진이 되기 위해선 사이버 아이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쓴 좋은 글이나 아는 글도 '나의 사랑 달래기'에 올려주세요. 사연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좋은 글은 멜진으로 발행해 회원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겠습니다.
지난호 보기와 멜진 신청/해지도 '나의 사랑 달래기'에서 가능합니다.
아래 글의 저작권은 하늘아이에게 또는 각 저작자(지은이 기재시)에게 있으며 다른 곳에 올리실 때에는 출처와 지은이를 밝혀주세요.
당찬 여자
거울이 보이면
반드시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는 여자
지하철 안에서
다소곳이 앉아
흘러내린 귀밑머릴 쓸어 올리며
책 읽는 여자
버스 안에서
무거운 가방을 받아 주긴 좀 그래서
자리를 양보한 남자에게
내리면서 고맙다고 사탕 건네는 여자
공중전화에 20원 남았을 때
50원 넣고 통화해도 되는데
뒷사람 생각해서 100원 넣고
한 통화하고 80원 남겨 놓는 여자
비오는 거리에서
비 맞고 가는 남자에게 다가가
웃으며 우산 씌워 주고
정거장까지 바래다주고
버스 탈 때까지 기다려 주는 여자
남녀 공용화장실
노크도 없이 들어오다
볼일 보는 남자를 보고
얼른 문 닫고 노크를 하며
"미안해요." 하는 여자
멀리서 가방 뱃지 떨어진 걸보고
끈질기게 따라와 불러 세우고
"저 이거 떨어졌는데요." 하며
가방 뱃지 돌려주는 여자
술 취해 비틀거리며 걷다
휴지통에 토악질 할 때
살며시 다가와 말없이
휴지 건네주는 여자
혹시 그대 아닌가요?
1997.07.02. |
|
위의 시를 읽고 '참 이상한 여자야!'라고 생각하진 않았나요.
'이런 여자가 있나?'하는 생각드는 여자 얘기도 있다고 생각하나요?
언젠가는 만나겠지요. 하지만 못만나면 어때요. 그런 사람 있었다고...
혹시 그대 아닌가요? 그때 '고맙다'는 말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하고 싶네요.
"정말 고마웠어요. 정말로..."
|
발행인 : 하늘아이
발행일 : 2000/06/07
'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발행에 관한 좋은 의견 있으시면 '멜'주세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질책 부탁드립니다.
2000년 3월 30일 ' 의 사랑 달래기'가 멜매거진으로 태어났습니다. |
|
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12호] - 첫 만남의 순간
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11호] - 당찬 여자
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10호] - 편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