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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하늘아이
그 남자는 유부남.
대책 없이 흘릴
눈물인 줄 알면서도
그에게 빠져 있다.
그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내 모든 것이 이미
그의 것이 된다.
돈 많은 부자도
잘 생긴 미남자도
건장한 청년도 아닌데
아무 이유 없이
모든 이유에서
그가 좋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젊지도 이쁘지도 섹시하지도 않은
그의 아내.
그의 모든 것을
떳떳하게 가질 수 있고
길거리에서 공원에서
그를 아는 사람 앞에서도
그와 다정할 수 있는 여자.
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아내 얘기를 하는 그.
그녀 앞에선
내 얘기를 안한다.
그녀는 물론
나의 존재를 모른다.
그와 그녀 그리고 나.
가장 초라해지는 순간은
내 앞에서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그의 아내를 볼 때이다.
1998년 2월 4일
오늘, 아니 어제 인기리에 방영되던 가을동화가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운지 어쩐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늘아이도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그 아이가 제 친동생이 아니래도 가을동화처럼 그런 사이가 되진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하늘아이가 동생을 싫어하는 건가 아닙니다.
아는 사람들은 모두 인정하는 정말 다정한 오누이입니다.
사랑은 여러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지요. 다 아름다운 사랑이었으면 하네요.
가능하다면 행복한 사랑을 하세요.
발행인 : 하늘아이
발행일 : 200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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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35호] - 사랑 그리고 결혼
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34호] - 애인
하늘아이의 사랑 달래기 [33호] - 사랑은 만들어 가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