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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람..갈사람.. |
글쓴이 : 하늘아이
글쓴날 : 05-06-1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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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노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 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치료를 다니면서부터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했다.
"약 가져와라." "여기요." "물은?" "여기요." "아니 , 뜨거운 물로 어떻게 약을 먹어?'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물컵을 엎어 버렸다. 그래서 할머니가 다시 물을 떠 왔더니,
"아니 그렇다고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하면서 물을 또 엎었다. 손님들이 찾아오자, 할아버지는 먹을 거 안 가져온다고 소리쳤다.
'당신이 하도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저도 정신이 벙벙해서 그만 ..." "이기 , 어디서 말대답이고?' "손님들 계신데 너무 하시네요."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갔다. 보다 못한 손님 중의 한 사람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르신네, 왜 그렇게 사모님을 못살게 구세요"
그러자 한참동안 아무 말도 안 하던 할아버지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저 할망구가 마음이 여려서 나죽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돼서‥‥‥ "
할아버지의 눈엔 어느새 눈물이 가득 고였다. 얼마 뒤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 무덤가 한 켠에 우두커니 서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
사람은 참 단순하다.
짧게는 몇일, 길게는 몇십년 동안에 어느 누군가와의 인연속에
얼마나 큰 정이 오가는 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 정을 떼려고 말도 안되는 방법을 쓴다.
하지만 진정한 동반자는 그런 행동 하나하나 마져도 이유를 알고있다.
허튼짓 말자. 허튼짓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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