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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하는 사랑 |
글쓴이 : 하늘아이
글쓴날 : 04-1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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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심성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사랑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것인줄...
사랑은 바다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니다.
사랑은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가슴에 소복소복 모아놓고 간직만 하고 있으면 좋은줄 알았습니다.
쌓아놓고 보니 모아놓고 보니 병이 듭디다 상처가 납디다 달아 날까봐 없어 질까봐 꼭꼭 쌓아 놓았더니 시들고 힘이 없어 죽어 갑니다.
때로는 문을 열어 바람도 주고 때로는 흘려보내 물기도 주고 때로는 자유롭게 놀려도 주고 그래야 한답니다.
모아둔 만큼 퍼내야 하고 쌓아둔 만큼 내주어야 하고 아플만큼 아파야 한다는 걸 수 없이 이별 연습을 하고 난 후에야 알 수 있답니다.
멀리있다고 보이지않는다고 사랑 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어느 곳에 있든 그대 모습을 가슴속으로 지켜보며
사랑하는게 더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볼수 있다면 그대와 나 사랑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대를 정말 가슴 깊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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