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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 장님 M씨는 밤을 무서워한다 - 김사람
  글쓴이 : 김사람    글쓴날 : 12-09-08 05:49    1098번 읽음     좋아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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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 M씨는 밤을 무서워한다

김사람


소리들이 멀어져 가는 것은 밤이 오는 증거다
가만히 창에 붙어 숨죽이며
있어야 할만한 위치를 탐색한다
앞은 늘 보이지 않았기에
우아한 곡선 그리며 날아본 기억이 없다
순탄한 길 옆에 두고도 휘청이는 비행
어디든 트인 길일 것만 같은 허공은
난간과 계단을 수시로 이동하며 앞을 가로막았다
힘이 풀려 툭, 떨어질 때마다
날개가 짧아져 가는 것 같아
몸을 뒤집으며 확인을 한다
어두움은 나방의 작은 몸을
드라이아이스처럼 기화시키는 걸까
밤이 되어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
누군가의 체온이 그리울 때면
백열등에 몸을 비비고
창에 머리를 박고 박으며
한참 울어도 본다
어느 순간 세상에서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 것만 같아
하얀 눈 부릅뜬 채 몰인정한 밤을 지켜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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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 2008 하반기 신인상 당선작
12-09-12 14:05   하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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