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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허전하고 쓸쓸하고... |
| 글쓴날 : 00-10-27 04:01
1216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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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시사회에 당첨이 돼도 별로 기쁘지가 않습니다
같이 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전에는 시사회가 당첨되면 정말 날아갈 듯 기뻤습니다
영화를 본다는 기쁨보다 그애를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언제나 그애와 함께 영화를 봤거든요
그애를 보는 것만으로도 전 너무나 기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옆에 그애가 없습니다
정말 허전하고 쓸쓸합니다
시사회에 당첨이 되면 혼자 쓸쓸히 극장에 가 영화를 봅니다
그리고는 옆자리를 살펴봅니다
하지만 그 애는 옆에 없습니다
아직도 전 시사회에 응모를 합니다
그애가 다시 제옆에 올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계속 혼자 영화를 보다보면 지치는 날이 오겠지요
그 전에 그애가 와야 할텐데
아님 그 쓸쓸함을 조금이나마 없애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데려가야 할지...
기다림은 사람을 설레이게 할 수 도 있지만
지쳐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할 수 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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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저 오빠 좋아해요...
아 허전하고 쓸쓸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