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이 방 > 하늘아이가 읽은 책 (2004년도부터)

2005.07.13 17:03 물

올해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서거 50주년과 특수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의 해였다.
이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
대표적인게 '2005 세계 빛의 축제'
빛을 전등, 전파, 레이저 등 다양한 형태로 세계 각 도시에 전달하는 행사 ^^
물론 우리나라도 포함되었고 독도에도 빛이 다녀갔다.

'독도'는 우리땅 ^^:::

05-12-20 17:05 하늘아이

P. 31.1_ 그기??? <=== '그는'의 오자인 듯

05-12-20 17:08 하늘아이

P. 81

박사님이 태어나셔서 기뻐요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박사님의 일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에요. 우리 반 게시판에는 선생님의 사진이 걸려 있어요. 우리 반은 우주에 대해 공부하고 있거든요. 우주를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어요. 박사님이 태어나셔서 참 기뻐요. 박사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많은 걸 알지 못했을 거예요.
저는 9살이에요.

1953년 3월 18일
펜실베이니아 주 엘킨스 파크에서
사랑을 담아, 마샤 올림

잘 쓴 글은 아니지만 누군가 이런 편지를 내게 보내준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나도 내가 태어나서 기쁘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앞으론 그런 사람이 있겠지 ^^:::

05-12-20 17:33 하늘아이

P. 94

1954년 스탠리 배관 난방 주식회사의 사장인 스탠리 머레이가 보낸 편지.
매카시의 '빨갱이 사냥'으로 지식인에 대한 탄압이 확산되자 아인슈타인은 지적인 독립을 누릴 수 없다면 차라리 배관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P. 95

아인슈타인 씨,
동업을 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친애하는 아인슈타인 선생님, 배관공으로서 『리포터 매거진』에 실린 편지에서 '배관공'이 되고 싶다고 하셨던 것에 깊은 흥미를 느낍니다. 마침 저는 어릴 때부터 과학자가 되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배관공이 되고, 저는 과학자가 된다면, 우리 둘은 정말로 환상적이고 막강한 천하무적 팀을 이룰 겁니다. 물론 학자로서 지적인 독립성도 누릴 수 있겠지요.
저는 언제든 〈아인슈타인과 스탠리 배관 주식회사〉로 회사 이름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954년 11월 11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스탠리 머레이 올림

'스탠리'라는 사람의 위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업가적인 기질은 대단한 듯 ^^

05-12-20 17:43 하늘아이

P. 100

1955년 임종 직전까지 작성하던 '대통일장' 이론 메모. "나는 [어떤 주제나 취미에 대한] 애정이 의무감보다 훨씬 좋은 선생이라고 확신한다.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대동맥류의 악화로 입원한 아인슈타인은 상태가 조금 호전되자마자 비서 뒤카에게 펜과 메모지부터 가져다달라고 했다.

나에게도 그렇다.

05-12-26 16:22 하늘아이

P. 102
1893년 14살 때의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이 독일에서 학교를 다닐 ㅤㄸㅒㅤ의 일이다. 운동장에서 못을 주어 주머니에 넣었을 ㅤㄸㅒㅤ 마침 독일인 담임교사가 그것을 보았다. 수업 중에 담임은 아인슈타인에게 그 못을 잠시 달라고 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유대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렇게 못박았다고 말했다. 어린 아인슈타인은 벌게진 얼굴을 들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사실을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이렇게 답했다. "너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된 다음에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거라. 그래서 유대인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했다고 후세의 선생님이 얘기할 수 있도록 하렴."

아인슈타인이 혼자 훌륭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님을 이 일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난 훌륭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 ^^;;;

05-12-26 16:27 하늘아이

P. 120
1921년 찰리 채플린과 함께 『시티라이트』시사회장 주위의 환호하는 군중앞에서. 찰리 채플린은 당시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들은 내가 너무 이해하기 쉬워서 환호합니다. 반면 선생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존재라서 열광하지요."

환호와 열광의 차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유머와 지식의 차이?
보통사람들에게는 찾기 힘든 재능을 가지고 타인을 위한 많은 일을 한 두사람이기 때문에 존경받는 듯...

05-12-26 16:33 하늘아이

P. 122
1953년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예루살렘의 헤브루 대학 소장). "나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나 자신도 인간이기 때문에."

어떤 시인도 노래하지 않았던가
'사람만이 희망이다'고
나도 사람이다. ^^

05-12-26 16:37 하늘아이

P. 126
나는 제3차 세계대전에 어떤 무기가 동원될지 모른다. 하지만 제4차 세계대전에선 어떤 무기가 동원될지 단언할 수 있다. 돌이다.
─1949년 5월 유대잡지 『Liberal Judaism』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섬ㅤㅉㅣㅅ하게 전쟁의 잔혹성과 파괴성을 경고할 수 있다니 역시 대단하다는 말뿐이...

05-12-26 16:41 하늘아이

P. 133.1_ 버린다며 ===> 버린다면

05-12-26 16:42 하늘아이

P. 142
우리는 모두 타인의 노력으로 의식주를 해결합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뿐 아니라 타인을 위한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그 은혜를 갚아야만 합니다.
─일보다는 연금이나 받으면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나태한 나에게 일침을 주는...

05-12-26 16:46 하늘아이

P. 144
그 사람들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늘어놓고 싶지 않았거든!
─왜 이스라엘 대통력직을 거절했느냐는 질문에

정치가 어떤 건지를 간단히 말해주는 듯...

05-12-26 16:49 하늘아이

P.145.6
수학 걱정은 너무 하지 마렴. 내가 더 수학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을 너에게 확실히 말해줄 수 있단다.

나도 확실히 말해줄 수 있다.
수학때문에 학교도 갈 수 있었고 그랬지만... ^^

05-12-26 16:54 하늘아이

P. 149.5
그리고 하나 더. 매일 양치질을 하렴. 만일 이에 문제가 있거든 즉시 치과에 가거라. 나도 늘 그랬고 지금은 건강한 치아 덕분에 아주 행복하단다. 나이가 들면 알게 되겠지만, 이건 정말 중요하다.

*1915년에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아인슈타인은 이후에 보낸 편지에서 칼슘을 많이 섭취하라는 말도 했다.

귀찮지만 이닦기 열심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

05-12-26 16:58 하늘아이

P. 155.8 곡이라도 ===> 곡이라고

05-12-26 17:00 하늘아이

P. 155.7
피아노 칠 때는 선생님이 연습하라고 지정해주지 않은 곡이라고 해도, 네가 좋아하는 곡으로 연습하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겁게 하는 일에서 가장 얻는 게 많단다. 난 종종 너무 연구에 몰두해서 점심 먹는 걸 깜박한단다. 테트와 고리 던지기 놀이를 자주 하렴. 민첩성을 기르는 데는 아주 그만이다.

기러기 아빠의 자식교육 ^^

05-12-26 17:08 하늘아이

P. 160
축하할 게 뭐가 있어요? 생일이란 그저 때가 되면 오는 거지.
─1944년 3월 12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었다니
그 사람이 바로 아인슈타인이라니 그저 신기할 뿐... ^^

05-12-26 17:11 하늘아이

P. 173
티파니에게
네가 여자아이라고 해서 신경 쓰이지 않는데, 중요한 점은 네 자신이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란다.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단다.

알았지?
여자라고 해서 특별히 그런거에 신경쓸 필요는 없어 ^^

05-12-27 15:42 하늘아이

P. 176
뜨거운 스토브에 손을 대고 있으면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지지만 예쁜 여자와 함께 공원 벤치에 앉아있으면 1시간이 1분처럼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상대성이론이다.
─기자와 아마추어 독자들에게 전해달라며, 비서 헬렌 뒤카에게

상대성이론은 어디에나 적용이 된다.
단지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일지도...

05-12-27 15:44 하늘아이

P. 184
비범한 위인과 같은 시대를 산다고 자랑하지 말라. 자신에게 득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차라리 그들을 어떻게 대접했는지, 그들의 가르침을 얼마나 따랐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라. ─자서전을 위한 메모에서

아마도 뭔가 세상에 대해 섭섭한 점이 있었거나 아니면 자신이 존경하는 누군가의 가르침에 못미쳤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 듯...

05-12-27 15:48 하늘아이

P. 187.3 '리틀 아인슈타인'라는 ===> '리틀 아인슈타인'이라는

05-12-27 15:49 하늘아이

P. 200
애견 치코, 비서 헬렌 뒤카와 함께 프린스턴 자택의 정원에서. "개란 동물은 정말 똑똑하다. 치코 녀석은 내가 편지를 하도 많이 받아서 안 됐던 모양인지, 걸핏하면 우체부를 물려들더라고."

05-12-27 15:53 하늘아이

P. 204
"내가 돈을 주고 산 유일한 초상화는 아인슈타인 박사의 것뿐이오. 이게 바로 박사에 대한 나의 존경심을 보여줄 설득력 있는 증거 아니겠소?"
─조지 버나드 쇼

"돈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 사람답게 행동했구먼."
─아인슈타인

05-12-27 15:57 하늘아이

P. 222
인간에게서 확실히 긍정적인 답변을 얻으려면, 머리보다는 위장에 뭔가를 주는 게 좋지요. ─1954년 초콜릿 제조업자에게

동막골 촌장 왈 "그저 잘 멕이는게 제일이지" ^^

05-12-27 15:59 하늘아이

P. 224
기자들은 '대중스타' 아인슈타인에게 별의별 질문을 다 던졌다. 그중엔 이런 질문도 있었다. "박사님, 사랑이란 것도 공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아인슈타인은 웃으면서 종이 위에 이렇게 썼다.
2△+2○+2ㅁ+2U+8∠=♡
이게 무슨 뜻일까?

05-12-27 16:03 하늘아이

P. 226
사랑 방정식의 답. 하나는 쫓아가고 다른 하나는 흘끔거리며 달아나는 것.

05-12-27 16:04 하늘아이

P. 227.14
자신에게 유용한 것을 배우고나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게 훨씬 더 나을 것 같구나.

05-12-27 16:06 하늘아이

P. 234
1950년 털복숭이 슬리퍼를 신고 프린스턴 자택 앞에서

이 책의 표지 설명 ^^

프리스턴 ===> 프린스턴

05-12-27 16:07 하늘아이

P. 244
1940년 비서 헬렌 뒤카와 함꼐 그의 서재에서. 아인슈타인은 1945년 헤르만 브로호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과학에 몸과 영혼 모두를 팔았다."

역시 천재 과학자답다는 생각이...
난 어디에 내 몸과 영혼을 모두 팔아야 할까? ^^:::

05-12-27 16:09 하늘아이

P. 248
1900년 대학생 시절의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괜찮은' 얼굴이었지만,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 걸로 '악명'이 높았다. "내가 뭐 하러? 다들 나인 걸 알잖아?" (아내가 사무실에 출근할 땐 옷 좀 제대로 입으라고 하자) "내가 뭐 하러?" 다들 나를 모르잖아?" (아내가 처음으로 나가는 큰 회의니까 제대로 입으라고 하자) 두 번째 아내인 엘자 뢰벤탈에겐 아예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옷차림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면 난 더 이상 나일 수 없소. 그래서 계속 무시할 예정이오."

05-12-27 16:15 하늘아이

P. 250
꼴사납게 목숨을 연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을 마쳤으니 이젠 떠나겠습니다. 품위있게 죽도록 해주십시오.
─죽기 전에 수술을 거부하면서

05-12-27 16:17 하늘아이

2005.07.29 23:41 메가박스에서 [친절한 금자씨] 보고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기대했던 유쾌한 편지들이 적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아이들의 천재에 대한 생각과 교감
그리고 알지 못했던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알게 되어서 좋았던...

05-12-27 16:19 하늘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