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교시..  왜이러는거야... 왜 떨리지가 않지? 세월에 의한 연륜의 노련함이랄까?
아니면 너무 여유로움? 될대로 되란식? 불과 몇개월전까지만해도
시험감독관이 들어오면 가슴이 두근두근뛰곤 했었는데....
우황청심환도 안먹었는데....
이런.. 아니나 다를까... 시험지를 받아든순간... 내가 공부한 열 몇개중.. 쉬운문제만 나왔다...
속으로 아싸.. 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다...
이상주의자인 플라톤을 우리 광이 엉아라고 생각을 하니.. 아주 쉽게 풀려나간다.
아뿔사.. 웬일이야.... 막혔다... 뚜러뻥도 없는데.. 어쩐다????
머리를 쥐어뜯는다.. 한주먹빠진다... ㅜ.ㅜ
그래 그래봐야 만점 아니면 2점정도 깎이겠지.. 마음을 다잡고 나니...
다시 끊어졌던 연결고리가 생각이 난다.
50분 시험시간 중에 10분만에 답안작성하고 포부도 당당하게.. 문을 박차고 나왔다. 춥다. ㅡㅡ:; 그냥 엎어져 있을껄....
아무튼 이래저래 이틀동안 잠못자서 눈이 시뻘건데.. 무사히 잘 마쳤다..
눈은 무거운데... 도보1시간거리에서 미리 내렸다.
혼자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아까..동기인 김명혜원장님과의 대화를 생각하며....
40대 중반인 김명혜원장님(유치원 원장님)과 1시간여 대화하면서.. 수원에서 안양까지 온다.
자기가 하고 있는일이 다 라고 생각하지말고.. 흘러가는 이야기도 귀기울이라신다.
정치, 경제, 건강, 운동, 그런거 가리지 말고... 잡식동물마냥... 모두 몸으로
흡수해보라신다.
사람을 많이 알고 많이 대화해보라신다..
직종과 나이를 떠나서 여러분야의 사람들과의 사귐을 가지라신다.
많이 들어보고 고개숙여 배워보라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지금 하는 일 말고 또 무엇을 할수 있을것인가...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다리에 힘이 있을때.. 무언가에 도전해보라신다.
시간을 투자하고..  돈을 투자하고.. 다리품을 팔아보라신다.
중년이 되면 삶의 의욕이 없어지고 체력도 없어지니까... 행복을 찾아헤멘다고
행복이란것은 노력하는 것이라고..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아... 그래.. 행복은 노력하는거다.... 알려고 할때 행복감을 느끼는거다..
내 주변에 이렇게 속이 꽉찬  동기이자 인생선배가 있어서 참 좋다.
이틀동안 잠을 제대로 못잤지만.. 오늘은 참 행복감을 느낀다.

...........................오늘은.... 행복.. 진지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