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도 친구와 비교하느라 바쁜 ‘투덜이’도 있다. “제 방 한 개짜리 숙소는 친구의 방 세 개짜리 숙소보다 왜 이렇게 작죠?”라는 ‘억지 불평’은 기본이고 “저는 자메이카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느라 비행기에서 9시간을 보냈는데 친구는 달랑 3시간뿐이 안 걸렸다고 하더군요”라고 불평한 승객도 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비교한 친구는 미국인이었다.
“거의 모든 식당에 커리 메뉴가 있더군요. 전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고요”라는 인도 여행객과 “스페인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 거죠. 안내원들은 스페인어를 쓰고 음식은 전부 스페인식이었어요”라는 스페인 여행객도 압권이었다.
이 외에도 ▲해변에 모래가 너무 많다 ▲바다에 물고기가 있다고 미리 말해주지 않아서 아이가 깜짝 놀랐다 ▲길거리 간이 매점에 갔는데 사람이 많았다.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모기에 물렸다. 여행 전에 모기에 물릴 수 있다고 말해줬어야 한다 ▲길거리에서 3.5파운드짜리 명품 선글라스를 샀는데 알고보니 가짜였다 등 할말을 잃게 만드는 불평에 ‘이렇게 보면 재밌지만 불평을 접수한 여행사는 얼마나 난감했을까요’, ‘불평을 공개했다고 다시 불평하는 것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웃음이 이어졌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기사전송 2009-03-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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