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 오사카 ---> 동경 [2000년 7월 8일] - 넘 추워여(?).
글쓴이 : 하늘아이
글쓴날 : 00-10-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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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센 안에서 히로시마에서 산 바나나를 까서 먹었져. 비행기처럼 앞좌석 뒤에 식탁 같은게 붙어 있어여. 그걸 내리면 식탁이 되져.
음료수도 놓는 홈이 파져 있구여. 보통 캔을 놓더군여. 커다란 캔맥주를 마니 마시더군여. 신문이나 잡지두 보구 마나두 보구...
어쨋거나 모처럼 길~게 신간센을 탔져.ㅎㅎㅎ
신오사카역에 내렸습니다. 야간 버스를 타야 하기때문에 시외버스 정거장을 찾아야했져.
그런데 신오사카역은 생각보다 조용하더군여. 사람도 그렇게 분비지 않구.
역주변엔 시외버스정거장이 없더군여.
그래서 지하철 입구에서 물어봤져. 그러니까 우메다역으로 가라는군여. 여기가 JR오사카역입니다.
JRPass를 보여주니까 안된다면서 지하철표를 끊으라더군여.
나쁜놈. 왜 나쁜 놈이라구 한진 아시져. JR을 타면 되는데 전 몰랐져. 그런데 그 노~무쉐이가 안가르쳐 준거져. 여행자의 피같은 돈을 아낄 수 있는데. 받아 먹을려구... 230엔이나 그냥 날렸습니다. 쩝.
아직두 그 생각하믄 돈이 무쟈게 아깝습니다. 230엔이면 .... 아~
하여튼 뭐 그래서 지하철타구 우메다역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내렸는데 여기도 또 꽤 복잡하더군여.
혹시 이렇게 되실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여. 꼭 JR타세여 그럼편하구여. 바로 JR버스정거장이 있거든여.
저는 물어물어 JR버스정거장으로 갔습니다. 같은 건물(?)안인데 여러 건물이 붙어있어서 굉장히 복잡합니다. 미로같기두 하구...
시간이 남아서 역주위를 돌아다녔져. 사실 여행기간에 몇번더 여기를 오게되는데 오사카는 구경을 별로 못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도시정도로...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나 먹을려구 했는데.. 쩝. 근처엔 없는 거 같더군여. 거기 아저씨한테 무슨 자원봉사자 할아버지 같더군여.
물어보니까 밖으로 나가라구 하더군여.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더군여. 그 아저씨두 내말을 잘 못알아듣구.
한쪽에 보니까 편의점이 있더군여. 그래서 들어가서 먹을 것 좀 샀져. 밤 10시쯤이었는데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서..
빵(88엔)이란 오후의홍차(?이거 일본사람 무자게 많이 먹더군여. 근데 제 입맛엔 별루더군여. 담엔 안사먹었져. 140엔) 합 239엔.
천엔짜리를 냈는데 일본에선 천엔짜리 꺼낼땐 생각해 봐야 합니다. 동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로 비싸다는 거부감이 없습니다.
모든 물건을 살땐 환율 생각해 보세여.
버스는 11시 차래서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버스 대합실(? 버스 표끊는데), 여기가 그나마 환경(?)이 좋더군여. 다른덴 지저분해서... 의자두 좋구. 어떤 여학생(?)이 자꾸 나를 보더군여. 혹시 내가 맘에 드나???
따분해서 이리저리 들락날락거렸습니다. 글구 처음타는 거라서...
보니까 이층버스였습니다.
30분전인가부터 버스정거장에 나가서 앉아있었져. 의자가 있거든여. 잘 몰라서여. 혹시 못타지나 않을까하는 불안감두 있구여.
첨이구 뭐라구 말하는데 뭐라구 말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져. 시간이 된것두 같은데 타라는 말인지 ... 쩝.
짐은 버스 안 짐칸에 올리구 탔습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하여튼 탔습니다.
버스 안으로 들어가면 아래층엔 화장실이 있습니다. 세면대두 있구. 그리구 아래층은 특석(?) 같더군여. 잡지같은 것두 꽂아져 있구.
제 자린 위층 3번째줄 창가였는데 생각보다 좁더군여. 좌석 배치는 세줄로 되어있구여. 앞에 모니터가 있습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방송을 내보내져. 난 TV보여주나 하구 기다렸는데 버스 이용안내를 내보내더군여.
좌석마다 라디오가 있습니다. 헤드폰두 있구여. 슬리퍼두 있구. 모포두 있습니다. 가슴만 간신히 덮을 정도로 작은.
앉아서 간단히 먹었져. 생각해보니까. 버스안에선 먹을 게 못되는 것 같더군여. 자리두 불편하구. 출발하면 조금 있다가 바로 불을 끕니다. 자라구...
좌석은 잠자기 편하게 쫘~악 펴집니다. 그렇다구 드러누을 정도는 아니구여. 울나라 버스좌석 보다는 많이 펴집니다. 글고 다리 받침대두 있구여.
머 하여튼 그렇게 일본이니까 일본음악 들으면서 잤져. ㅋㅋㅋ. 영어음악도 나옵니다.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넘 추워서... 에어컨을 틀어주는데 넘 '빵빵'한거 있져.
그래서 앞에 빈자리의 모포두 갔다가 덮구. 했는데두 도대체 춥더군여. 젠장. 잘 자야 어케 여행을 할텐데...쩝.
그런데 중간에 정차를 하더군여. 어떨결에 깼습니다. 그래서 내려와서 침낭을 가지구 들어왔져.
딱 펴구 속에 들어가 앉았더니 넘 좋은 거 있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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