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영등포역에서 9시 55분 출발합니다.
아시겠지만 어제밤에 늦게 자가지고 역시 늦게 일어났습니다.
항상 이게 문젠데... 쩝
볼 일(?)보고 새수하고 밥먹고 짐 질머지고 부모님께 빠이빠이 하고 떠난게 9시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이거 슬릴을 즐기는 것처럼 되는데 아닙니다. 여행기 내내 골치아픈(?)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하여튼 열차 떠나면 도로묵이므로 일단 택시를 탔습니다. 역시 서울택시는 죽여줍니다. 고고고...
보통 집에서 영등포역까지 버스론 50분 정도 걸리는 시간입니다.
택시 타면 빠르면 30분인데 이시간이 출근시간 아닙니까?
하늘아이야 여행떠나지만 누가 알아줍니까 출근하기 바쁜데... 쩝.
기사아저씨가 젊은 사람이라서 용감무쌍하게 휘졌고 갔습니다.
물론 당근 9시 4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하구 기차타구 부산도착. 3시 30분경.
부산 지하철 타구 1정거장 가서 ...에서 내려서 국제항구에 갔습니다.
지하철역에서 걸어가면 5분정도의 거리입니다.
참고로 그 근처엔 별로 물건 살만한 곳이 없더군요.
준비할 것이 있으면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하늘아이처럼 하루에 준비하지 말고요.
항구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국제항구가 쬐고마함니다. 참 누추할 정도로.....
우선 가서 배표 끊고. 이때 오는 배표까지 같이 끊으세요. 그래야 배값이 싸다는 건 다 아시죠. 일본에서 살려면 한 4배정도 더 비쌉니다.
배는 7시에 출발하므로 일단 배표를 끊고 항구를 나왔습니다. 주위에는 외환은행이 있고 작은 가게와 편의점 약국 등이 은행 주위에 있습니다.
미쳐 다 사지 못한 것 있으시면 그곳에서 사시면 됩니다.
하늘아인 편의점에서 새우깡(1000원)이랑 오징어땅콩(1000원)을 샀습니다. 그런데 일본 가니까 그렇게 과자 먹을 새가 없더군요. 심심풀이로 배안에서 먹으면 좋을 거 같더군요. 그리고 캔맥주 정도 마실 때도...
그리고 가게에 가서 건전지 8개 4천원에 샀습니다. 카메라 건전지와 후레쉬 건전지. 조그만 후레쉬를 가져 갔는데 전혀 필요 없더군요. 카메라 건전지도 교체할 필요가 없더군요. 괜히 노파심에 생돈만 날린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은행에서 500원짜리 동전 10개를 준비했습니다. 왠진 아시죠. 일본 500엔이랑 울나라 500원이랑 크기가 같습니다. 그래서 자판기에서 사용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사용이 안됩니다. 무게를 줄였다나 우쨌다나 하여튼 몇번 넣어봤는데 그냥나오더군요, 쩝. 정보가 없으면 괜한 짐만 늡니다. 한두개 정도는 가져가 보세요. 혹시 일본사람중에 기념으로 바꾸자고 하면 바꿀지.. 그럼 환율만큼이익이죠. 거의 10배의 가치가 있잖아요. 500엔이.
참고로. 항구 앞 외환은행에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멜을 대충 정리했죠. 15일 동안 비울건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멜이 싸이겠습니까?
멜을 많이 쓰시는 분은 꼭 멜 정리하고 가세요.
안그러면 갔다와서 멜용량 부족으로 멜 못받을지도 모르니까요.
은행 문닫을 ㅤㄸㅒㅤ까지 죽치고 서서 멜 확인을 했습니다. 그곳 여경찰(?)이 기다리다 포기하고 불끄고 문닫고 가더군요. 나참.
하여튼 그렇게 하고 조금돌아다니다 항구에 와서 집에 전화하고 뭐 동생한테 전화하고 ... 항구에서 어떻게 하라는 얘기등등 뭐 그런거 ...
그렇게 하고 배를 타러 2층에 올라갔습니다. 1층에선 배표사는데고 2층에 올라가면 짐 검사하고 간단한 질문을 받고 (남자들은 병역 얘기. 외가냐구 놀라간다구 한국사람이냐구 ... 나참 별질문을 다 받는군! 나만 그런 질문 받았는진 모르지만. 허기야 하늘아이가 한국사람인가?) 들어가면 배타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선 러시아 가는 배도 있더군요. 당연한 거지만 그땐 참 신기하더군요. 러시아도 가는구나 하구...
그렇게 비틀제비(쾌속선) 타는 곳이 바로 나오고 왼쪽으로 일본가는 고려페리 타는 곳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긴통로를 따라서 배를 타면 됩니다. 보니까 내가 꼴찐 것 같더군요. 아무도 뒤에 오는 사람이 없어서...
또 꼴찌다.
꼴찌가 나쁜점은 자리가 나쁘다는 것
2등석 객실(?)이었는데 그냥 모포와 베개를 쭈욱 깔아놓고 그냥 먼저 자리 맞는 사람이 임잡니다. 책에서 읽었지만 또 까먹고 늦게 가서 통로에 자리를 차지 했죠.
배안은 뭐 목욕탕도 있고 오락실도 있고 휴게실도 있고. 배 안에서 다 엔으로 쓰더군요. 왠진 모르지만 한국배였는데. 그래야 돈을 더 받아먹을 수 있지 않나 생각 되네요.
오락도 한판에 100엔. 젠장.
사격 겜. 인형 집는 겜. 슬롯, 파이터, 테트리스 등이 있더군요.
가격이 다 같았는진 잘 생각이 안나네요.
식당도 있고요. 휴게실(?)이 있어서 거기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전자랜지랑 뜨거운 물도 있고요.
화장실은 그래도 깨끗하더군요.
배가 7시에 출발하므로 2시간 전에는 항구에 가 있으라고 항상 그러더군요. 그런데 가보니까 1시간 전에도 승선 가능한 것 같더군요. 물론 한가한(?) 날 여행을 해서 그런진 모르지만 말입니다.
어쨋든 이케하고 배타서 둘러보고. 이게 거의 하늘아이 취밉니다. 넘 열씨미 둘러봐서... 때론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하지요.
한 7시 5분이 되자 배가 움직이더군요.
스르르~ 드뎌 한국을 떠난다. 가자 일본으로...
갑판에 올라가서 멀어지는 부산, 아니 항구, 아니 한국을 보며 사진 한판 부탁해서 찍구... 여기저기 찍구...
멀어지자 배안으로 들어와서 컵라면에 햇반으로 밥먹고 배안에서 목욕을 하구. 이거 좋더군요. 근데 물에 왠 이물질(?)이 떠다니는지...쩝.
어릴때 동네 개울에서 수영하던 생각이 나더군요.
왜 그러잖아요. x떠내려 가는 개울...
하여튼 그렇게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TV도 보고(비디오 틀어줍니다. 일본 영화도 보여주고 자막도 있는데 .... 쩝 도대체 한국배가 맞는지 원.)
일본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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