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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걸음만 더 걸으면 2004년과 작별이다. 어제도 보았고 오늘도 떠올랐던 해지만 내일 솟아오르는 해는 2005년의 해가 된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그렇다. 새로운 것을 대할 때 나름의 다짐도 하고, 소망도 갖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게다가 붉은 빛을 띄며 동쪽에서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은 희망의 상징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우리는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지난 날의 반성과 앞으로의 각오, 다짐 등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로 떠나야 할까. 동해안, 서해안으로 떠날려니 준비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교통편과 숙식도 마련해야 하고,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꼭 멋진 곳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한 번쯤 외곽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겠지만, 조용히 소박하게 한 해의 시작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서울에서도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2005 용왕산 해맞이-양천구
 1월1일 아침 용왕산에 오르면 풍물놀이와 트럼펫 연주를 들으며 새해를 맞을 수 있다.
양천구에서는 새해 소망과 건강을 위해 ‘2005 용왕산 해맞이’를 준비하고 해가 오르기 전 북연주단의 ‘설북울림’으로 해맞이의 긴장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한 해맞이와 함께 축포가 터져 즐거운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을 수 있다. 이어서 주민들이 적은 소망기원문을 풍선에 매달아 하늘 높이 띄우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양천구의 ‘용왕산 해맞이’는 이제 한해를 설계하고 소망을 기원하는 지역주민의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 된 지역문화 행사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5년도 해맞이 행사는 양천구 자원봉사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창명씨가 진행을 맡는다.
+ 교통편: 5호선 목동역 (6619번 버스타고 한신청구아파트에서 하차) / 오목교역 (양재02번 마을버스 타고 한신청구아파트에서 하차)
■ 도봉산 해맞이 행사-도봉구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다지기 위해 도봉구는 1월 1일 오전 7시 20분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도봉산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경. 도봉산매표소, 도봉서원, 도봉산장, 천축사를 거쳐 해맞이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도봉산 마당바위까지 오르는데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므로 여유를 가지고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이날 행사는 축시 낭송을 시작으로, 구청장의 기원문 낭독이 끝나면 일출 순간에 맞춰 장엄한 트럼펫 연주가 울려 퍼지고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축가가 이어질 예정이다.
해맞이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개인별로 자유롭게 산행하여 행사장인 마당바위로 오전 7시 20분까지 모이면 된다.
한편, 날씨 관계로 해돋이를 볼 수 없을 경우에도 일출시간에 맞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폭설 등으로 행사 개최가 어려울 경우에는 안전을 고려해 행사일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 교통편 : 1호선 도봉산역
■ 2005종로구민 해맞이 축제-종로구
 종로구에서는 2005년 1월1일 을유년 새해를 맞아 인왕산 해맞이 동산(불국사 위)에서 “2005종로구민 해맞이 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해맞이 축제는 새해 아침 6시30분부터 열리며 어린이를 비롯한 종로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과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과 소망 풍선 날리기, 만세삼청등 함성이 울려퍼지며 한해의 소원을 기원하게 된다.
또한 참가자 모두 청와대 분수대 옆에 위치한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소원 북치기 행사를 약40분간 갖는다.
소원 북치기는 참여 순서에 따라 1인 3회씩 치게 되며, 새해 건강과 가정의 평안 및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치기가 진행된다.
대고각 북치기 행사는 청와대를 일반시민에 개방하기 시작한 지난 93년부터 종로구 효자동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매년 새해 아침에 갖는 행사로 개인의 소원은 물론 국가의 발전과 평안을 기원하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 교통편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효자동사무소 방면)
■ 해맞이 걷기대회-서초구
서초구에서는 오는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해맞이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청계산 해맞이 걷기대회는 원터골 굴다리 입구(미륵당 옆)에서 출발하여 제1약수터 ～원터약수터～깔딱고개～헬기장～ 굴다리 입구로 돌아오는 5km의 아름다운 코스로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전 7시 47분 해뜨는 시간을 전후하여 청계산 정상 “헬기장”에서 야호제창을 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도착지인 원터골입구 주차장에서는 청계산 상가연합회가 주관하는 불우이웃돕기 장터가 열려 3000원의 장터국밥을 먹고 불우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희망찬 을유년 새해에 실시하는 청계산 해맞이 걷기 대회는 건강증진과 함께 가족과 연인, 가까운 친구끼리 새해의 소망도 빌며, 불우이웃도 돕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통편 :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출구 (443번 버스 타고 청계산 입구에서 하차)
■ 2005 새해 해맞이 행사-강북구
 새로운 희망 속에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고자, 1월 1일 오전 7시 삼각산 시단봉에서 ‘2005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의 진산 삼각산에서 새해의 첫 햇살을 맞이하고 구민 대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개별 산행 후 오전 7시까지 대동문에서 동장대 방향으로 100m 거리에 있는 해발 610m 시단봉에 집결하여 새해의 희망을 함께 나누게 된다.
이번 해맞이 행사에서는, 신년기원제례와 을유년 기원문을 낭독하고, 일출시간에 맞춰 만세삼창을 하게 된다.
또한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소망을 담은 축시를 낭독하고, 참석구민 간 새해인사, 덕담나누기, 기념촬영 등으로 행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 교통편 : 지하철 4호선 수유역
■ 아차산 해맞이 축제-광진구
광진구의 명소이자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아차산에서 ‘아차산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 2000년 1월 1일 처음 시작된 이래 다섯 해를 거듭하며 광진구의 지역향토 문화축제로 정착되어오고 있다.
행사가 열릴 아차산 행사장 입구에는 목재 아치로 희망의 문을 설치하고 아치의 기둥 사이에 건강, 승진, 합격, 결혼, 내 집 마련 등 새해 소망을 담아 다리 바닥에 모자이크 글씨 판 형식으로 소망의 다리를 제작하여 참여주민들이 원하는 소망 모자이크 바닥 칸을 골라 밟으며 지나갈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등산로를 따라 희망의 천 쓰기,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가훈 써주기, 대형 닭 얼음조각, 지점토 찍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가 시작되면 해맞이 기념연주가 이어지고 7시 47분경 힘차게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행사 종료 후에도 대북을 그대로 두어 많은 구민들이 타북할 수 있도록 11시까지 개방하고 타북장면을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으로 찍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 교통편 :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 2005 하늘공원 해맞이 행사-마포구
 새해를 설계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2005 하늘공원 해맞이 행사’가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해맞이 행사에서는 식전행사인 관내 곰두리 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대북타고가 있은 후 07시 47분쯤 일출 감상이 있을 예정이다.
또 지역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관내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타악공연, 트럼펫 연주, 축가 등 다양한 축하공연과 부대행사로 토정비결 코너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구민소원 들어보기, 풍선날리기 등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간도 준비된다.
+ 교통편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 2005년 신년 해맞이-송파구
구민들의 안녕과 평온을 기원하는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송파구는 ‘2005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장소는 올림픽공원내 몽촌토성 망월봉으로, 1월1일 오전 7시부터 시작한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들의 소망 기원문 띄우기를 비롯 해맞이 기념 후르겔 혼 연주, 신년 축시 낭송, 소망기원 대북 타고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해뜨는 시각에 맞춰 다같이 함성을 지르게 된다.
참여 예정 인원은 5,000명이며 행사가 끝난 후 몽촌토성을 걸으며 이웃과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된다.
+ 교통편 :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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