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아오모리 [2000년 7월 9일] -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베이 브리지. 역주변
글쓴이 : 하늘아이
글쓴날 : 00-10-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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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역에 내려서 아오모리현관광물산관으로 걸어갔습니다. 꼬불꼬불 골목을 걸어갔져. 시간은 늦은
시간이라 껌껌하더군여. 그리고 일요일이라서인지 사람도 드물구여.
10분이 안걸렸습니다. 밑의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앞에 도로가 꽤 넓습니다. 다리가 고가도로로 이어져서
도로 위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갔더니 모든 전시실인지 관람실인지는 모두 문을 닫았더군여. 로비(?)에 들어가면 네부타 마츠리에 대한 모
니터 상영을 합니다. 그냥 비디오테이프를 틀어놓았습니다. 한국말두 있구여. 뭐 거기에 앉아서 열씸히 봤
습니다. 다른 게 할게 없어서여. 시간두 많이 남았구.
여기저기 청소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정리를 하더군여. 이상하다고 생각했져. 인포
메이션센터 아가씬 10시까지 한다구 했는데, 다 문을 닫았더군여. 안내데스트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서 자
료 좀 찾아 들었져. 실은 찾은 것두 아니구 그냥 보이는 건 집어들었습니다. 당근 그곳에 일하는 아가씨들
은 다 퇴근했져. 아무도 없는 곳에 이상한(?) 사람이 기웃거리니까 수위(?)를 보는 청년이 오더군여. 한글
로 된 자료가 있으면 달라는 뭐 그런 얘기를 했는데 못알아 듣더군여. 당연한 얘기져. 그래서 어케 합니까?
가지구 있던 한글로 된 종이를 보여주면서 이런거 찾는 다구 손짓발짓을 했더니 알아들었는지 찾아보는데
거기 담당이 아니니 잘 못찾더군여. 안내서에는 10시에 문을 닫는다구 되어 있다구 했더니 뭐라구 하더군
여. 당근 제가 못알아듣겠져. 안되겠는지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디로 가더군여.
잠시후 오더니 날 엘리베이터로 안내했습니다. 그냥 따라가서 탔져. 엘리베이터는 맨 윗층에 정차했습니
다. 알고봤더니 전망대가 10시까지 하는 거 였습니다. (밑의 시간표를 참조 하세여.)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통로를 봤더니 어떤 아저씨가 있더군여. 들어갈려구 했더니 표를 끊으라구 자판기를
가리키더군여. 전망대 입장료 400엔. 어케할까 망설이다가 시간 때울려구 그냥 표 끊어서 들어갔습니다. 젠
장. 전망대 한바퀴 둘러보는데 1분이 안걸립니다. 정말 바가지져.
돈 아깝더군여. 뭐 할께 없을까 생각하는데 화장실이 가고싶더군여. 화장실은 밑에 층에 있습니다. 전망대
안에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구여.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나오려는데 좀 아깝더군여. 머리
두 근질근질하구. 그래서 그곳에서 좀 씻었습니다. 수건을 항상 두르구 다녔기 때문에 닦을 거 걱정은 안해
두 되구. 머리감구, 세수하구... 왜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두 샤워는 안했습니다. ㅎㅎㅎ. 이것이 어글리 코
리안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좀 개운하더군여.
윗층으로 올라와서 다시 한바퀴 돌았습니다. 연인들이 야심한 시간에 그곳에 오더군요. 화장실 말고 전망
대요. 딴생각하지 말기. 둘이 꼭 껴안고 야경을 감상하더군요. 두 커플 같았는데 서로 반대편에 앉았습니
다. 마주보고 말고요. 딴곳이란 얘기. 뭐 보긴 좋더군요...쩝. 저두 잠시 앉아서 야경을 감상했져. 아오모리
현의 야경두 보구 다리(아래의 다리)의 야경두 보구 바닷가두 감상하구... 그래두 지겹더군여. 그래서 엘리
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1층을 내려와서 둘러봤더니 휴게실 같은 곳이 있더군여. 자판기 컵라면두 있구 뭐 그런... 아 제 짐속에 있
는 컵라면 생각이 나더군여. 가져와서 여기서 먹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여. 사람두 없구. 뜨거운 물도 나오
는데... 참, 아쉽더군여.
이겐 나갈려고 현관으로 갔더니 어떤 아저씨가 오더군여. 정문은 닫혔더면서 옆으로 안내하더군여. 왼쪽 옆
문으로 나왔습니다. 걸어서 역으로 가는데 고가도로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더군여. 그냥 올라갔져. 밑에 보
이는 다리로 가는 계단이었습니다.
올라가서 다리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다리에서 보면 아오모리역이 잘 보입니다. 환하게 켜져 있는 아오모리
역, 역 주변에 무슨 공원인지 작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서 일본 얘덜이 보드를 연습하고 있더군여. 2명이
서.
다리에 가면 기둥이 있습니다. 밑에 보이시져. 기둥 벽면에 다리를 어떻게 설계가 되있다는 뭐 그런 걸 동판
에 새겨서 기둥에 붙여 놨습니다. 기둥은 도로 양쪽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습니다. 야간이라서 닫혀있었습니
다. 여기에 앉아서 사진 찍구. 어떤 아저씨(?)가 혼자 걸어가더군여. 좀더 다리의 가운데 쪽 기둥으로 걸어
갔습니다. 역시 아오모리역이 잘보이더군여. 아무도 없는 플렛폼이었지만 그래도 운치가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또 어떤 연인이 다정히 어깨를 감싸고 걸어오더군여. 하여튼 연인들은 어디를 못가겠습니
까!!! 근데 정말 어디 가는거쥐.
고가도로를 내려와서 역으로 가는데 오락실이 보이더군여. 그래서 안으로 들어갔져. 시간도 남아있고 해
서...
들어갔더니 뭐 그냥 울나라 사행성 게임기가 많더군여. 코인을 넣고 하는 거 있져. 좀 지저분한(주로 밤에
활동하는 사람덜 있져.) 일본인이 몇명 있더군여. 위층엔 탁구대도 있구, 당구대도 있었나? 아님 볼링장이
었나? 어떤 부부(?)가 탁구를 하더군여. 그 시간에 오락실에서... 뭐 대충 밤의 오락실 분위기였습니다. 사람
은 별로 없고.
나와서 역으로 갔습니다. 코인락커가 10시까진가 되어있더군여. 그래서 우선 짐을 찾았습니다. 코인락커가
조그만 상가 처럼 되어있어서 문을 닫으면 못들어갑니다.
시간은 남았구, 할일은 없구. 그래도 지정석 예매하는 곳은 운영을 하더군여. 일정의 역무실이져. 그곳에 들
어가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들어가서 열차시간표를 보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그래도 홋카이도 지역 철도 지도가 필요가 필요할 거 같
아서 한장 복사해 달라고 했더니 복사해 주더군여.
아오모리 ---> 삿포로 [2000년 7월 9일 ~] - 야간 열차에서 만난 일본아저씨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베이 브리지. 역주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