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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한국]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경주 남산]
  글쓴이 : 하늘아이    글쓴날 : 05-09-22 14:05    1850번 읽음    


주는 초입에 들어서면 매우 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크게 험준하지는 않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산맥들이 병풍처럼 경주를 에워싸고 있다. 아마 천년 전, 눈만 뜨면 영토분쟁을 하던 때에 신라로서는‘이런 위치에 왕조를 건설하지 않을 수 없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원도에 ‘자연의 힘’이 있다면 경주에는 자연과 함께한 신라 유적들의 기품과 절도, 영원히 버리지 못할 꿈들이 살아 숨 쉬는 것이다.


흔히들 경주를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 말한다.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적을 찾아다니다 보면 그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경주 남산에 서 있노라면 산 전체가 거대한 노천 박물관이 되어 마치 고대로 돌아간 듯한 짜릿한 설렘까지 선사한다.
이 골짜기에 오르면 탑과 불상이요, 저 골짜기에 발을 디디면 바위에 새겨놓은 마애불과 무너진 절터가 소리 없이 넘쳐난다. 신라 불교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을 뿐만 아니라 변화무쌍한 계곡과 기묘한 바위, 무성한 소나무 숲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쉬엄쉬엄 오르면서 나무와 바위, 꽃과 물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자연을 천천히 감상하고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미세한 소리들에 귀 기울이면서 오르기에 좋은 산임에 틀림없다.
불국사와 석굴암이 왕족과 귀족의 사찰이었다면 경주 남산 곳곳의 절터와 불상은 서라벌 백성의 소원을 들어주는 절과 탑이었을 것이다.
백성들이 각자 능력과 신분에 맞게 절을 마련한 듯, 때로는 거대하고 때로는 정교하게 또 때로는 대충 새겨놓은 탑과 불상이 남산 하나 가득하다. 게다가 답답한 도시가 아닌 자연 속에서 보물찾기 하듯 발품을 팔아 하나씩 찾아내는 유적과 유물이기에 더욱 애틋하다는 것이 정답일 게다.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이 돋보이는 것은 그런 유적들을 품에 담을 수 있는 암반으로 이루어진 적당한 높이의 산세와 아름다운 숲 덕분일지도 모른다. 남산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는 왕족과 귀족처럼 고고한 품위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우뚝 솟은 것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나무들이 이리저리 휜 모습으로 숲을 이루고 있다. 그 모습은 때론 우리네 이웃처럼 정겹지만 애처롭기까지 하다.
또 해발 500m가 채 되지 않는 남산의 금오봉과 고위봉의 두 봉우리에서 만들어진 40개가 넘는 계곡과 산줄기로 이루어졌는데 남북 8km, 동서 4km가 타원형으로 길게 뻗어 있다. 동쪽은 가파르고 짧은 반면 서쪽은 경사가 완만하다. 이곳은 불교유적에 관심이 많은 불교인들에게는 성지 순례코스처럼 여겨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남산에서 즐겨 찾는 또 한 곳은 동쪽 사면으로, 이곳은 경주 국립박물관 주차장 뒷길에서 출발하거나 박물관 앞 7번 국도를 따라 불국사 방향으로 가야 한다. 동쪽 사면에는 감실여래좌상, 탑골 마애조상군, 마애탑, 보리사 석조여래상 등 소중한 문화유적이 여럿 모여 있다. 그중 남산 탑골은 남산에서 3번 째로 깊은 계곡인데 불무사(佛無寺)라는 암자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암석 위에 수많은 불상과 보살, 천인상을 비롯하여 인물 23구와 쌍탑, 동물, 나무 등이 새겨져 있다. 이를 총칭하여 마애조상군이라 하는 것이다.
또는 사방불이라고도 하는데 이 바위를 돌면서 기도를 올리면 온 누리의 모든 부처를 예배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남산의 석불 중 가장 큰 ‘마애대불입상(몸체만 7.2m)’은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지만, 멀리 서방정토를 바라보고 있어야 할 얼굴은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듯 사라지고 없다. 중지와 엄지를 맞대고 있는 손의 모습은 빼어난 곡선미를 자랑하는 듯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그리고 이 길 끝에 칠불암과 신선암 마애보살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감실여래좌상과 탑골 마애조상군은 남산의 문화유적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가을 정취에 물든 경주는 매우 운치있고 웅장하며 섬세한 멋을 풍기고 있었다. 아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경주엔 아직 신라인들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에디터_배주현 사진_김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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