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도착했을 땐 10시쯤이였습니다. 문은 잠겨 있었구여. 그래도 어케합니까? 두들겨야죠. 꽝! 꽝! 꽝!(실은 살살 두들겼습니다.)
안에서 불이 켜지고 아저씨가 문을 열어주더군여. 뭐 그 시간에 왔는데 내쫓을 수도 없겠져.
일단 들어갔습니다. 신을 벗구 신발 장에 올려놓구...
"원 나잇 슬립" (ㅋㅋㅋ, 정말 유창하져!)
아저씨가 카운터에서 숙박계(? 유스호스텔 가면 쓰는 거)를 쓰고 계산을 했습니다. 2700엔에 세금이 140엔 합 : 2840엔.
아저씨가 윗층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방에 TV도 있더군여. ㅎㅎㅎ 좋아라. 그리구는 화장실을 안내하구 수면대, 글고 밑으로 내려와서 식당을 지나 욕실로 안내했습니다. 근데 문에 한글로 써 있더군여. 뭐 이런식으로 남자용, 여자용. 그리구는 아저씨는 그냥 사라졌습니다. (잠자러 갔다는 얘기져!).
일단 씻어야겠기에 짐을 풀고 뭐 대충 가지구 (뭔지 아시져! 속옷 *^^* 등) 욕실로 갔습니다.
그 넓은(? 실은 조그마합니다.) 유스호스텔을 나 혼자 쓰는 겁니다.
욕실에 들어갔더니 썰렁한 기운이 감돌더군여. 뭐 아무도 안 사용했으니...쩝. 욕탕에 물도 안받아져 있구. 탕에 물 받아서 몸 담구구 있으면 참 좋은데... 여건상. 그냥 샤워만 하구 대충 빨았습니다. (뭐 빨았냐구여? 빤쭈! 등등) 뭐 욕실 안에 대부분의 물건(비누, 샴푸 등)이 있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여기저기에 대충 널었습니다.
굴구는 올라 왔는데 이젠 저녁(?) 식사를 해야져. 그 동안(?) 거의 물만 먹어서리... (하늘아인 평소에 두끼를 먹구 살아서 이렇게 한겁니다. 혹시 다른 분들 이렇게 하면 아마 배고파서 못버틸 겁니다.)
컵라면이랑 햇반을 들구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뭐 조용하져. 그래서 혼자 달그락 거릴까봐 아주 조심조심 행동했습니다. 다 자는 분위기라서...쩝. 좀 일찍 잔다구 생각이 되더군여. 시골이라서 그런가? 아직 12신데...쩝.
일단 거기 조그만 그릇에 컵라면 알맹이만 넣구 뜨거운 물에 불릴려구 했는데 잘 안될 것 같아서 주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주 조용히(쉬~잇. 주인 아저씨 나오면 큰일이니까!) 들어가서 물론 불을 켜구여. 안구러면 뭐 다 부서질 것 같아서. 전자랜지에 햇반이랑 넣구 돌렸습니다. ㅋㅋㅋ. 실은 하늘아이네 집에 전자랜지가 없어서 쓸 줄을 모릅니다. 한번두 사용한 적이 없어서리...쩝. 그래두 페리 타구 오면서 눈치껏 배웠져 뭐. 전자랜지가 일본어로 써 있어서 약간 당황했지만 역쉬 눈치껏 했습니다.
식당으로 나와서 조용히 감치등등 가지구간 반찬을 펴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글고 엽차(?)두 있어서 한잔하구 방으루 가져 갔습니다.
일단 TV를 켰습니다. 궁금하잖아여 일본에서 뭐가 나오는쥐. 근데 이상하게 채널이 몇 안되더군여. 이리저리 트는데 한 4채널인가 뿐이 안나오더군여. 무슨 조작을 한 것 같더군여. 잘은 모르지만
뭐 하는 수 있나여 이것두 기념이라구 방안에서 이리저리 혼자 창문너머를 배경삼아 사진 찍구. 잤져.
---> 코쿠라역으로 [2000년 7월 8일] - 표 좀 끊어주세여.
후쿠오카 [2000년 7월 7일] - 하카다역에서 야하타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