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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유럽여행기] 오스트리아 빈 [1999. 7. 27 (화)] - 비엔나 카르테라는 3일 승차권, 미술사 박물관을, 성슈테판 사원
  글쓴이 : 강가딘    글쓴날 : 00-10-13 21:32    1408번 읽음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그동안 피로가 알게 모르게 누적된 탓인지 쉽게 눈을 뜰 수 없었다. 겨우 일어나 식당에 내려갔는데,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충분한 뷔폐식당이 나왔다. 헝가리 물가에 비해 비싼 숙소를 예약한 덕에, 충분히 많이 먹고 나왔다.

떼거지로 몰려드는 일본인들은 여기서도 예외가 없고, 기차를 타고 다시 빈으로 향한다.  국경을 넘나들면서 여전히 여권심사, 표검사가 이어지는데, 내옆에 있던 쾌할한 미국인 남자가 이상하게 걸려든다.  여권이 약간 낡은 것 빼고는 무리없이 보이고, 책보따리들 뿐인데. 공항에서 느꼈던 피부색에 의한 차별이 다시금 실감나서 가슴아팠고 화도 났다.  결국 여권을 빼앗기고 기차에서 내리는 그 총각 보면서, 계속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에게 행운을!!

빈에 도착해서 조용하고 한산하며, 도시 지하철마다 표지판이 있으니 헝가리에 비하면 선진국에 온 느낌이 든다. 편해진 것이다.

숙소에 짐을 풀어 지도를 펼쳐들고 정신없이 걸었다. 20분,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숙소가 나타난다. 처음 온 날 택시기사, 돌아도 너무 돌았던 것을 실감한다.

도착하니 저절로 눈이 감긴다.  차를 타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피곤을 불러온다.  한시간쯤 자고나니, 남편은 오늘의 여행 계획을 완벽하게 세워놓고 기다린다.  착한 남자.

일어나 비엔나 카르테라는 3일 승차권을 끊고 미술사 박물관을 향한다. 이 티켓으로 모든 관광지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까치네 아저씨의 충고 덕에, 미술관에서 10% 할인받고, 박물관을 들어선다. 이곳 역시 옛 왕국을 이용하여 역사관, 미술관 등으로 쓰고 있는데, 물가에 비해 요금이 상당히 비싼 편이어서(보통 100AS=10.000원) 손이 떨린다.

미술관에서는 2층→3층→1층 순서로 관람했는데, 2층에서 세계적인 화가들의 회화들을 보며 눈요기를 한다.  특히 루벤스를 비롯한 화가들의 대작 옆에는 그 그림을 스케치한 듯한 작은 그림들이 놓여있어 재미있게 비교해본다.
아마도 습작처럼 작게 그려 당대 교회나 왕정에 확인받고 돈을 받아 본 작품을 그린게 아닌가 싶다.  완전히 추측이지만. 그리고 스케치와 다른 그림을 찾았는데, 아랍인 분장의 사내가 성직자로 변모한 것을 보며 화가의 자유로운 상상이 당시 교회에 의해 억압된게 아닌가 짐작한다.  미술에 문외한이니 그저 추측할 수밖에 없지만. 램브란트 그림 몇 점 더 감상하고 돌아서 3층 동전들 전시실을 본다.  작은 동전들 사이에서 한국돈을 찾을 수 없어 아쉽고, 최초 동전들 중 피카소 얼굴이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발견해서 즐겁게 구경한다. 아마도 기념주화인 듯한데 디자인이 무척 신선하다.  이집트 문물전이 열리는 1층에서는 대영박물관에서는 그 수와 질에 질려 대충 보았던 전시물들을 새삼 돌아본다. 그나마 대표작들은 일본으로 옮겨져 현재 전시회중이래나. 빠진 것도 많아 아쉽다. 화장실에 들렸다가 밖에 나와 왕정뜰을 돌아 말똥냄새 심하게 나는 시가지로 나온다.

관광차가 운행중이고, 오페라 티켓을 할인 판매하는 삐끼들이 성업중인데, 너무 비싸서 관람을 포기한다.

우연찮게 늦은 시간인데 성슈테판 사원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배짱좋게 들어간다. 입구쪽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는데, 중앙쪽으로 철문이 쳐있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사원의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에 매료되어 빨리듯이 중앙으로 향하지만 제지당하는 사람들. 그런데 일군의 사람들은 별다른 증표없이도 자유롭게 들어간다. 이상하게 생각하다 문득 이들의 미사가 있는 날이라고 짐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신부님 입장하고 얼마후 미사 시작. 저절로 경건해지는 이곳 중세건물에서 장엄하게 예배가 시작된다.  이곳에서 미사드리면 기분이 어떨까?  저절로 고상하고 신실해질까?

사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그전에 소개받은 까치네 식당을 어렵게 찾아간다.  친절해 보이던 까치 아저씨는 안계시고 아주머니만 계시는데, 제법 고집있어 보이는 아주머니에게서 글쎄, 한국 냄새는 느끼기 어렵고, 김치찌개만 맛나게 얻어먹는다. (사실 한국에서라면 손도 안댔을지 모르지만, 객지에서 맛보는 한국맛이라 밥이 딱딱해도 국물이 짜도 개의치 않고 정신없이 꿀떡!)

'한국관'이란 한국 식당이 생겨 대규모 초저가 공략에 나서는 바람에 타격이 크다는 푸념섞인 얘기 들으며 이 까치 가족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객지 나와 민박, 음식점하며 적응했을 10년 전과 지금, 아이들 편안히 교육시키며 안정된 삶을 꾸려가는 사이에, 그들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져 있을지.

숙소에 돌아와 묵은 빨래 몽땅 해 널고(3일간 묵을테니 건조는 문제없다!) 잠을 청한다. 그럭저럭 오늘의 잠을 꿀맛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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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1999. 7, 28 (수)] - 살바도르 달리전, 쉰부른 궁전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 [1999. 7. 26 (월)] - 지하철, 서머타임, 어부의 요새, 갸로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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