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인 SBS [명랑소녀 성공기]로 인해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MBC [선물]. 보이시한 매력의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 송윤아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나라의 수목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명랑소녀 성공기]의 압도적인 지지로 의외의 싱거운 대결이 되고 있다. 결과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송윤아와 아역 배우들의 눈물 나는 연기 등은 고정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도심의 젊은 청춘 남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선물]의 주 촬영지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로, 우리가 평소 자주 찾던 장소가 눈에 종종 띈다. 이런 점도 시청자들을 꾸준히 끌어들이는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 그동안의 많은 촬영지 중, 최근 극중 송윤아와 손지창이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져 있는 장소에서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이 배경이 된 곳은 바로 인천의 자유공원.
1888년 조성되어 당시 만국공원이라 불리다가 1957년 10월 3일 자유공원으로 개칭, 국내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이 곳에는 6.25 전쟁 후 9.15 수복 당시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여 가장 먼저 상륙을 단행한 전적지임을 기념하기 위해 ‘맥아더 장군 동상’과 조국을 수호하다가 장렬히 산화한 영령을 위로하는 ‘충혼탑’, 그리고 ‘자유여신상’과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등 역사적인 기념물들이 세워져 있다.
수림이 우거지고 경치가 아름다운 자유공원은 시민들의 아침 저녁 산책 코스로 많이 이용되고 미술대회, 글짓기 대회 등이 자주 열리고 있어 인천 시민의 가장 가까운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이 곳에 서면 인천 앞바다와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해질 무렵의 노을은 실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방송: MBC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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