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2000년 7월 8일] - 전쟁은 니네들이 시작했잖아
글쓴이 : 하늘아이
글쓴날 : 00-10-0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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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안에는 평화기념자료관도 있습니다.
길다랗게 공원을 차지하구 있지요. 자료관안에 들어가서 보며 공원이 한눈에 보입니다.
공원에 들어서서 자료관쪽으로 해서 한바퀴 도는 코스로 경로를 잡으면 바로 입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늘아인 꺼꾸로 돌아서 입구 쪽으로 걸어오고 다시 나와서 입구쪽으로 걸어갔져. 이론... 다리 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입구에들어서면 친절한 수위복(?)입은 아저씨가 마지하져. 표끊어주는 아가씨두 있구여. 매표소가 따로 있는게 아니구 그냥 책상에서 표를 팔더군여. 입장료가 대인이 50엔입니다. 이건 거의 꽁짜나 다름 없는 겁니다. 일본에선. 꼭 들어가세여. 볼게 많습니다.
들어가면 원폭투하 정면을 보여줍니다. 모니터로 거기서 잠시 감상(?)을 하시구여.
오른쪽으로 돌게 되어 있으니까 오른쪽으로 가면 일단 무슨 설명을 하는 모니터가 있습니다. 여러 언어로 나옵니다. 그 중에 한글을 선택해서 읽으세여. 가끔 오자가 보이더군여. 번역두 매끄럽지 못한 곳도 있구여.
대충 자료관에 대해 말하면 2차 세계 대전 일본에 원폭투하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자료실 가운데에 원폭투하전의 일본 히로시마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고 그 옆에다간 원폭투하로 파괴된 히로시마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케보면 반전 또는 세계평화를 외치는 듯한 인상도 받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전쟁의 피해자인양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좀 기분 나쁘져.
글고 원폭돔의 일부도 가져다 놓구 전시를 하구여. 위층으로 올라가면 기념품두 팔구 비디오 감상 칸두 있습니다. 애니메애션을 감상하더군여. 참나.
통로를 따라가면 울나라 독립기념관처럼 좀 흉직한 모형이 많습니다. 이런거저 원폭이 투하되구 그 후의 모습. 사람들 모습. 떨어져나간 ... 글고 인상적인건 원폭투하 당시 고장난 시계를 전시했더군여. 원폭이 투하될 당시의 시간을 알 수가 있져. 그 시계의 주인이 정확한(?) 시계를 차고 있어다면 말입니다.
특이한 것두 있었는데, 원폭때의 잔해. 집의 기와 같더군여. 그런걸 같다놓구 만져보라구 전시해 놨더군여. 하늘아인 이리저리 만저 봤습니다. 무슨 코발트 같은게 기와에 강하게(?) 붙어 있더군여. 느낌이 별로 놓지 않았습니다. 방사능 뭐 그런 생각이 나서...
글고 돌아 나오면 또 모니터가 있는데 여기선 히로시마 시민들의 얘기가 나옵니다. 이런저런 초등학교학생이 그린 원폭에 관한 그림들두 모니터를 통해 교장인 것 같은 사람이 보여주기두 하면서여...
글고 쭉 걸어가면 자료관 한가운덴데여. 여기가 전망이 좋더군여. 공원이 한눈에 보이구. 뭐 공원 조경은 잘해놨습니다. 평화적(?)으로... 여기서 사진 한방 박았져...
좀더 가면 방명록 쓰는 곳이 있습니다. (그냥 노트가 배치 되어 있습니다. 여러나라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져.)
그걸 한번 읽어보세여. 한글이 나오면 반갑더군여. 노트가 얇아서 아마 매일 교체하는 것 같더군여. 꼭 방명록에 적어주세여. 영어나 다른 나라 언어가 가능하면 혼용으로 쓰심 더 좋을 것 같네여. 시간이 좀 들고 귀찮기는 하지만.
물론 하늘아인 한국인을 잊지 말자는 내용의 방명록을 남겼습니다만 뭐 그걸로 정말 한국인의 피해를 알리고 보상이 이뤄지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글이 하나둘 쌓이고 그 글을 읽은 몇몇 사람은 알겠죠. 그곳에 한국인이 있었고 아무런 저항도 못해보고 죽어갔다구여.
히로시마 원폭돔 주변 그리고... [2000년 7월 8일] - 야구합니다. 이런저런 볼거리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 [2000년 7월 8일] - 원폭돔. (그림 감상하세요)
